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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푸틴, 남북 공동 초청…러시아서 정상회담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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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내년 5월에 열리는 2차 대전 종전 70주년 기념행사에 박근혜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동시에 초청했습니다. 러시아 초청을 계기로 남북 정상간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정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차 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박근혜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각각 초대됐습니다.

남북 모두 초청에 응한다면, 양국 정상이 러시아에서 만날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내년 일정을 검토해봐야 한다"며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초청을 두고 여야가 생각하는 무게중심은 달랐습니다.

새누리당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있게 행동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습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남북 정상 간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남북관계 개선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기념행사에 참석할 경우, 2011년 북한 최고 권력자 자리에 오른 이후 첫 해외 방문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초청에 응할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외교 경험이 없는 김정은 위원장에겐 국제 행사 자체가 큰 부담일 뿐만 아니라, 혈맹관계인 중국에 앞서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 또한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남북 대화를 위해선 국제 행사보다는 무산된 고위급 접촉을 다시 추진하는 게 우선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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