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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3차 연장 끝에 물리쳤다.
포틀랜드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AT&T 센터에서 열린 2014-2015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샌안토니오와의 원정 경기에서 129-119로 이겼다.
4쿼터 종료 직전 포틀랜드는 대미언 릴라드의 골밑 돌파로 97-97,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1차 연장에서도 포틀랜드는 종료 1분 전까지 5점을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웨슬리 매튜스의 자유투 2개로 추격했고 종료 13초를 남기고 릴라드가 동점 3점포를 터뜨려 2차 연장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2차 연장 역시 샌안토니오가 6점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포틀랜드는 도렐 라이트와 스티브 블레이크의 3점슛 두 방으로 승부를 기어이 3차 연장으로 몰고 갔다.
세 번이나 기사회생한 포틀랜드는 3차 연장에서는 샌안토니오를 압도했다.
112-112에서 시작한 3차 연장에서 포틀랜드는 릴라드의 4연속 득점으로 기선을 잡았고 매튜스, 릴라드의 득점이 이어지며 123-112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포틀랜드는 릴라드가 43점, 라마커스 앨드리지는 32점에 리바운드 16개로 맹활약했다.
팀 덩컨이 32점, 10리바운드로 분전한 샌안토니오는 두 경기 연속 3차 연장 패배라는 달갑지 않은 결과에 고개를 숙였다.
샌안토니오는 이틀 전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3차 연장 끝에 116-117로 졌다.
전날 주전 가드 레이전 론도를 댈러스 매버릭스로 트레이드한 보스턴 셀틱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홈으로 불러 114-98로 물리쳤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LA 레이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4-103으로 신승했다.
LA 레이커스는 4쿼터 종료 신호와 함께 던진 코비 브라이언트의 중거리슛이 림을 맞고 떨어져 분루를 삼켰다.
◇ 20일 전적
유타 101-94 올랜도
샬럿 109-91 필라델피아
보스턴 114-98 미네소타
클리블랜드 95-91 브루클린
토론토 110-100 디트로이트
워싱턴 105-103 마이애미
시카고 103-97 멤피스
포틀랜드 129-119 샌안토니오
덴버 109-106 LA 클리퍼스
오클라호마시티 104-103 LA 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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