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문구업체 스테이플스 고객 120만명 카드정보 유출

(포틀랜드 AP=연합뉴스) 미국 사무용품 유통업체 스테이플스는 최근 해킹 공격으로 고객 120만명의 지불카드 정보가 유출됐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테이플스는 해커들이 악성코드를 이용해 미국 내 매장 1천400여곳 가운데 115곳의 거래정보에 접근해 고객 120만명의 이름과 카드 번호, 카드 유효기한, 인증코드 등을 훔쳤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사이버 공격은 올해 7∼9월 여러 차례에 걸쳐 발생했다고 스테이플스는 덧붙였다. 이 회사는 지난 10월 해킹 사실을 발견하고 조사작업을 벌여왔다.

스테이플스는 카드정보 유출에 따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해킹 발생 기간 문제의 매장을 이용한 고객들에게 신용정보 사용 알림 등 개인정보 보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대형 업체들이 해킹 공격을 받아 고객 정보가 대량으로 유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인테리어 용품·건축자재 유통업체 홈디포에서는 지난 9월 해킹으로 신용카드와 직불카드 5천500만장의 정보와 5천300만개의 이메일주소가 유출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형마트 운영업체 타깃에서 최대 4천만장의 지불카드 정보가 도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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