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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KT, 상무보에 희망퇴직 실시…임원 정리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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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KT는 이달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상무보 임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키로 했다.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KT가 상무보에 대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무보에 대한 희망퇴직이 KT 내부 임원 정리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KT관계자에 따르면 KT는 이달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상무보 임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키로 했다.

희망퇴직자들에 대한 인사위원회의 심의 및 대상자 확정은 오는 29일 있을 예정이며 정식적인 희망퇴직은 1월31일자로 발령된다.

KT는 희망퇴직자들에게 1년 연봉 수준의 퇴직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기준급과 직책급, 성과급 등을 더한 총 금액은 약 1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잔여임기자의 경우 잔여임기에 대한 기준급이 추가되며 자회사로 자리를 옮기거나 의원면직자는 퇴직금이 나오지 않는다.

KT 내부의 상무보급 인원은 약 200여명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앞서 KT가 현장 영업 경쟁력 확보 및 내부경쟁 최소화를 위해 지사를 줄이면서 자리가 애매해진 지사장들(상무보급) 역시 이번 희망퇴직의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KT가 79개 지사를 51개 지사로 줄인 만큼 퇴직 인원은 상무보급 임원의 약 15%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현재 자회사에 대한 조직개편과 정리도 같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조만간 상무급 이상 임원들에 대한 정리도 곧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KT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보통 임원들이 나갈 때는 임기를 채우고 나갈 수 있도록 보장해준 다음에 희망퇴직을 받아왔는데 이번 희망퇴직의 경우 조직개편 등을 위해서인지 빨리 내보내는 감이 있다”며 “상무보급들이 정리가 되면 곧 상무나 전무들도 자회사 전출이나 퇴직 등의 정리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상무보에 대한 희망퇴직이 매년 있어왔던 것으로 특별히 조직개편 등과 관련된 것은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앞서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10월 국제 해저통신망 통합관제센터인 ‘APG NOC’ 개소식 후 조직 쇄신에 대해 “아무리 좋은 변화나 혁신도 오래 끌면 안 된다”며 “구체적인 계열사 정리 방안을 연말에 발표하는 등 글로벌 기업, 전문성을 갖춘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아연 기자 cs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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