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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크리스마스 앞둔 중국...교회 출입구 봉쇄 및 십자가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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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출처=/유튜브 캡쳐


아시아투데이 고진아 기자 = 얼마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중국이 기독교 교회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19일(현지시간) 중국 허난성 당국이 지난 16일 난러현에 있는 기독교 교회의 출입구를 봉쇄하고 교회 십자가를 철거했다고 전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난러 교회 교인들은 수 백명의 철거 대원들이 당일 폭동 진압 경찰 등의 호위 아래 교회에 몰려와 출입구에 블록 벽돌을 높이 쌓아 봉쇄한 데 이어 교회 안으로 침입해 꼭대기에 걸린 십자가를 철거했다고 전했다.

이 교회는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 ‘기독교삼자애국운동회’(삼자회)의 승인을 받은 공식 교회인데도 전임 장사오제목사가 지난 7월 사기와 군중을 모아 사회질서를 교란한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는 바람에 당국의 단속 표적이 됐다. 목사의 가족들은 이후 기독교 인권 단체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도피했다.

또다른 허난성 난양시 부근에 있는 안좡 교회도 철거 위기에 직면했다. 기독교 인권단체 차이나 에이드는 지방 당국이 해당 교회 지도자들에게 삼자회에 가입하지 않으면 교회를 철거하겠다고 위협하면서 지난 4일 실제로 교회 담을 허무는 작업에 나서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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