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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정미홍,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 성명?...나와는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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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슈팀] '땅콩 회항' 물의를 일으킨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옹호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한 '대한민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성연합)'의 성명서는 단체의 내부 논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발표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일으켰다.

여성연합은 지난 17일 '마녀사냥 언론 호들갑, 조현아 죽이기 그만하자!'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연합은 성명서에서 "인간은 절대 선도 악도 없으며 누구나 실수와 범법을 저지르며 살아간다"면서 "대한항공 초기대응 미숙이 하이에나에게 먹잇감을 던진 꼴"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 성명서는 정미홍 정의실현 국민연대 상임대표, 김길자 대한민국사랑회 회장,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 등 단체 소속원 19명의 이름이 적혀 있어 이들의 이름으로 발표됐다.

하지만 이 성명서에 오른 이름 중 정미홍 대표 등 몇몇 소속원들은 이를 부인했다. 이경자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대표는 19일 머니투데이에 "성명서 발표에 대한 소속원 모두의 공유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내 실수"라며 "정미홍 대표 등에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정미홍 대표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대여연이라는 단체의 이름으로 발표된 '조현아에 대한 마녀사냥을 중지하라'는 취지의 성명서에 제 이름과 단체가 참가한 것으로 되어 있는데, 저와는 무관하며 제가 동의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알립니다"라며 "저는 그 문건을 사전에 본 적도 없고, 제 동의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대표는 "사후에 다른 사람을 통해 이 사실을 알고, 문건을 돌린 분들께 제 이름과 단체를 빼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라며 "본 성명서를 쓰신 분들도 나름의 명분과 이유가 있으시겠지만 저는 생각을 달리 합니다. 제 동의 없이 제가 본 적도 없는 글에 제 이름이 도용된 것에 지극히 유감으로 생각합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지난달 창설된 대한민국여성단체연합은 우파 성향의 연합 여성단체로 알려져 있다. 이 단체는 내년 정식 출범할 예정인 이 단체는 정의실현 국민연대, 대한민국사랑회, 블루유니온,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하나여성회, 북한인권법통과를위한모임, 한기총 여성위원회 등 20여개 여성단체 대표들이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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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미홍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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