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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반환점 돈 프로농구(하)]신인·부상·파울콜…'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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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이 반환점을 돌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농구는 12년 만에 금메달이라는 값진 쾌거를 이룩했다. 생각했던 만큼 열기가 정규리그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겨울 코트는 여전히 뜨겁다.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의 화끈한 선두다툼을 비롯해 돋보이는 신인들, 화려한 외국인선수들까지 팬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여기에 FIBA(국제농구연맹)의 규칙으로 바뀌면서 각 팀 선수들과 사령탑들은 적응하는데 시간을 보내야 했다. 전반기에서 주목해야 될 순간들을 돌아봤다.

◆이승현·김준일 …가장 돋보였다

지난해 김종규(LG)와 김민구(KCC)가 있었다면 올 시즌 신인 판도에서 앞서는 선수는 이승현(오리온스), 김준일(삼성)을 꼽을 수 있다. 나란히 신인 드래프트에서 1,2위 순위로 프로에 입성한 이들은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승현은 ‘포워드 왕국’ 오리온스에서 힘을 보태며 초반 8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평균 8.7득점 4.6리바운드 1.5도움을 기록 중인 이승현은 평균 1.3개 3점 슛을 넣어 팀 내 2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3라운드 접어들면서 주춤하고 있다. 팀도 4위로 떨어졌다. 김준일은 확실한 센터진이 부족한 삼성에서 '원맨쇼'를 펼치고 있다. 평균 13.2득점으로 국내 선수 중 문태영(모비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팀은 최하위에 그치고 있지만 김준일은 골밑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중 6경기에서 경기 당 15점씩 넣었다. 최근 6연패에 빠졌던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살아나기 시작했다.

◆부상에 운 선수들

시즌 초반부터 각 팀 주축선수들이 몸져누웠다. 조성민(KT)은 아시안게임 후유증으로 무릎 부상을 당해 개막 두 달 동안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 사이 KT는 8연패 늪에 빠지기도 했다. 이란과의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던 김종규는 시즌 초반에 부진에 빠지더니 급기야 지난 달 29일 KCC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LG는 8위에 머무르고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면제를 받고 상무에서 복귀한 오세근(인삼공사)은 지난 달 28일 SK전에서 부상을 당해 당분간 결장한다. 골밑이 다소 약한 인삼공사에는 악재다. KCC는 2년 만에 사회복무요원에서 돌아온 하승진의 잦은 부상으로 울상이다.

◆몸싸움 파울콜은 적응했지만

올 시즌 프로농구에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치열해진 몸싸움이다. FIBA의 규칙을 적용해 수비자의 과도한 동작이 없으면 정당한 몸싸움으로 간주한다. 줄어든 심판 콜에 시즌 초반 일부 외국인선수들은 경기 중 심판 판정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예전보다 빠른 농구가 진행되고 농구의 흥미가 다소 높아졌다는 평이다. 다만 일부에서는 심판들의 정확하지 못한 판정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한다. 특히 올 시즌 도입한 U1 파울(속공파울)에서 애매한 판정이 많다는 지적이다. 최근 KCC-KT전에서는 큰 이야기 거리가 되기도 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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