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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수영 황제' 펠프스, 음주운전으로 보호관찰 18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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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19일(현지시간) 법원에서 나오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음주·과속 운전으로 보호관찰 18개월을 선고받았다. (A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19일(현지시간) 음주·과속 운전으로 보호관찰 18개월을 선고받았다.

징역 1년형도 내려졌으나 집행유예 됐다.

앞서 펠프스는 지난 9월 30일 새벽 1시40분께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포트 맥헨리 터널 내에서 음주·과속 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펠프스는 당시 주(州) 음주운전 처벌 기준인 0.08%보다 높은 0.14%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나타냈고, 시속 72km 구간을 135km로 달리고 있었을 뿐 아니라 중앙선도 침범한 것으로 조사됐다.

펠프스는 입건 후 45일간의 알코올 중독 프로그램을 끝냈고, 현재 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볼티모어 법원에 출석한 펠프스는 네이선 브레이버맨 판사에게 "제 행위는 잘못된 것이었고 큰 실수를 했다"고 반성했다.

또 "지난 3개월은 제 삶에서 가장 견디기 어려웠던 시기였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큰 교훈도 얻었다"며 "이를 계기로 더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펠프스는 이번 음주운전으로 미국수영연맹으로부터 6개월 출전정지 징계와 함께 2015년 수영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그러나 6개월 징계가 내년 3월 6일 끝나므로, 내년 미국 그랑프리대회의 일부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그는 2004년에도 음주 운전으로 18개월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고, 2009년에는 대마초를 피우는 사진이 공개된 탓에 3개월간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2004 아테네 올림픽 등 세 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18개를 비롯해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은 22개의 메달을 딴 펠프스는 은퇴를 선언했다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겨냥해 지난 8월 전격 현역에 복귀했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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