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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獨 코리안 브러더스 5' 박수 받으며 귀국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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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리그 전반기 마지막 경기후 아시안컵 위해 한국으로]

손흥민, 시즌 12호골에 도전… 구자철·박주호, 뮌헨戰 출전

김진수, 베를린과 원정 경기… 홍정호, 3연속 선발출장 관심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가 올해 마지막 남은 한판 승부를 벌이고 겨울 휴식기에 들어간다.

손흥민(22·레버쿠젠), 구자철(25), 박주호(27·이상 마인츠), 김진수(22·호펜하임), 홍정호(25·아우크스부르크) 등 코리안 브러더스는 주말에 벌어지는 분데스리가 17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리그 겨울 휴식기 기간에 열리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1월 9~31일)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다. 울리 슈틸리케(60) 한국 대표팀 감독은 오는 22일 아시안컵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한다.

득점기계 나와라

손흥민은 20일 오후 11시 30분(한국 시각) 프랑크푸르트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12호골이자 리그 6호골을 노린다.

이날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리그가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12골)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아직 분데스리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DFB(독일협회) 포칼 경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손흥민이 자신의 최다골 기록을 깨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차범근이 1985 ~1986시즌에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세운 '유럽 빅리그 한국인 최다골'(19골) 기록 경신도 노려볼 만하다.

조선일보

(사진 왼쪽부터)손흥민, 구자철, 박주호, 김진수, 홍정호.


손흥민이 상대할 프랑크푸르트(9위·승점22)는 레버쿠젠(4위·승점27)보다 5계단 아래에 있다. 전반기에 33실점을 기록한 프랑크푸르트는 리그 최하위(18위) 베르더 브레멘(38실점) 다음으로 상대팀에 골을 가장 많이 헌납한 팀이다. 하지만 공격력은 최상급이다. 전반기에 33골을 넣은 프랑크푸르트는 리그 선두 바이에른 뮌헨(39골)에 이어 팀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프랑크푸르트 공격의 중심엔 알렉산더 마이어(31)가 있다. 중앙 미드필더인 마이어는 올 시즌 리그에서 12골을 넣으며 아리언 로번(9골), 토마스 뮐러(7골·이상 뮌헨) 등 정상급 공격수들을 제치고 개인 득점 1위에 올라 있다.

키 196㎝에 몸무게 84㎏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마이어는 스피드는 느리지만 뛰어난 슈팅 감각과 제공권 장악 능력을 앞세워 골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손흥민, 슈테판 키슬링, 카림 벨라라비 등 레버쿠젠 공격수 3인방과의 득점 경쟁이 관심을 끈다.

무패 행진 뮌헨에 맞서는 마인츠 듀오

'마인츠 듀오' 구자철과 박주호는 20일 오전 4시 30분에 열리는 리그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뮌헨은 유럽 5대 리그 선두팀 중에서 유일하게 패배를 맛보지 않았다. 최근 대표팀 내에서 입지가 흔들리는 구자철로선 뮌헨전이 자신의 공격 본능을 선보일 좋은 기회다. 구자철은 올 시즌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왼쪽 풀백 박주호는 올해 리그 6경기 중에서 5경기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박주호는 "왼쪽 풀백보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때 상대와 거친 몸싸움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두 포지션 모두 팀 전술에 맞게 100% 소화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제2의 이영표' 김진수가 속한 호펜하임은 21일 오후 11시 30분 헤르타 베를린 원정 경기를 갖는다.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5~7위)에 있는 호펜하임(7위)엔 베를린(13위)전이 중상위권을 유지할 좋은 기회다.

홍정호는 20일 묀헨글라트바흐와의 홈경기에서 3경기 연속 선발 출전을 노린다.

[윤동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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