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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男 꾀어낸 6인조 여자강도단의 '간 큰' 범죄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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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남자들을 상대로 간 큰 강도짓을 일삼던 6인조 여자강도단이 덜미를 잡혔다.

19살부터 30살까지의 여성 6명으로 구성된 6인조 여자 강도단 사건은 멕시코의 대표 휴양지 중 하나인 칸쿤에서 최근 일어났다.

이들은 길거리에서 마주친 남성들에게 은밀한 잠자리를 제안하는 수법을 썼다. 이후 함께 장소를 이동한 뒤 갑자기 6명이 한꺼번에 덮쳐 금품을 빼앗는 강도짓을 벌였다.

멕시코 경찰에 따르면 강도단을 결성한 6명 중 각각 19세인 10대 2명이 남자를 유혹하는 역할을 맡았고 나머지는 숨어 있다가 남자를 덮치는 행동파 역할을 했다.

이번 사건은 강도단이 여성으로만 구성됐다는 점과 성매매 유혹에 넘어간 남자들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역할 분담에 의해 범행이 이루어졌다는 점 등에서 세계적인 이슈를 불러 모으고 있다.

흥미로운 건 빼어난 미모가 아닌데도 10대 여성 2명이 달라붙어 성매매를 제안하면 쉽게 넘어가는 의외로 남자가 많았다는 데 있다.

범행을 당한 남성들은 은밀한 행위를 할 잠자리가 있다고 안내하는 10대 여성을 따라가다 보면 갑자기 커더란 덩치의 여자 4명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증언했다.

6명은 여자강도로 돌변해 남자에게 벌떼처럼 달려들어 순식간에 제압하고 지갑, 시계, 핸드폰 등을 빼앗아 사라졌다.

마지막에 강도피해를 입은 남자는 빈 집으로 끌려가 봉변을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남자는 여자들에게 털린 뒤 집에서 나와 경찰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고 급기야 이들의 강도행각이 마침표를 찍게 됐다.

경찰은 용의자 6명의 신원을 공개하는 한편 성매매를 미끼로 남자 유인조와 공격조로 임무를 수행한 이들의 치밀하고 대담한 범죄행위에 뭇 남성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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