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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에어부산, 기체결함 운항 지연에 고객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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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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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에어부산 여객기 운항이 3시간 가까이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140여명의 승객들은 항공사측이 운항 지연에 따른 설명을 제대로 해주지 않고 불가항력적이라는 이유로 대중교통 연결편 마련 등 보상에도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며 집단 항의하는 등 거센 마찰이 빚어졌다.

에어부산 BX8827편은 당초 이날 오후 7시 30분에 김포공항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기체 결함이 발견돼 밤 10시쯤에야 부산으로 이륙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승객들은 항공사측이 2시간 30분 동안이나 지연되는 동안 제대로 된 안내를 해주지 않았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승객 박 모씨는 "출발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왜 비행기가 출발하지 않는지 공식적인 설명이 없었다"며 "개별적으로 찾아가서 항의해야 그제서야 항공기에 문제가 생겼다고 답변하면서도 다른 대안은 있는 지 등은 제대로 알려주지 않고 마냥 기다리라고만 했다"고 말했다.

승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에어부산 김포지점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항공기 조종실의 윈도우 히팅 시스템에서 결함이 발견돼 항공편 지연이 발생됐다"고 뒤늦게 안내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일부 승객의 경우에는 부산 김해공항에 내린 다음 통영과 마산 등지로 가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지연 출발로 밤 늦게 도착할 경우 귀가할 수단이 없다며 에어부산측에 보상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하지만 에어부산측은 "안전운항을 위한 예견하지 못한 정비 등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운송 지연이 발생했기 때문에 보상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때문에 일부 승객들은 탑승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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