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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폭설·한파에 채솟값 급등…서민 가계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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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설과 한파가 계속되면서 채솟값이 폭등하고 있습니다. 산지 출하량이 줄고 있기 때문인데 일부 품목은 벌써 4배나 올랐습니다.

김종기 기자입니다.

<기자>

한낮 농수산물 도매시장.

칼바람을 막아 내려는 상인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어렵사리 확보한 채소가 얼지 않도록 비닐 포장에 두터운 이불까지 덮어둡니다.

하지만 상인들이나 손님들이 더 걱정스러운 건 천정부지 치솟는 채솟값입니다.

[심영상/상인 : 산지에서 무·배추 같은 것들을 보면 이 한파에는 거의 작업을 못 하거든요, 얼어서. 그러면 양이 줄어들죠, 아무래도.]

주부들은 선뜻 장바구니에 담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최세실/청주시 율량동 : 날씨가 추워지니까 너무 많이 올라서 살 때 양을 더 적게 사게 돼요.]

청양고추는 1kg에 1만 5천 원 선으로 3개월 전보다 무려 4배나 올랐습니다.

부추는 한 단에 5천 원 선, 상추·시금치 등 비교적 겨울에 가격이 오른다고 하는 엽채류도 이미 지난해 이맘때 가격을 뛰어넘었습니다.

폭설과 강력한 한파에 산지 출하량이 줄면서 채소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고정순/청주시 낭성면 : 요즘 같으면 채소 이런 거 가정에서 먹으려면 안 사요. 우린 그냥 김치 해놓은 거랑 밥 먹죠, 집에서는.]

[허신일/대형마트 주임 : 불과 3개월 전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 한 1.5배 정도 단가가 올라가 있는 추세이고요. 앞으로도 날씨가 영향을 많이 미치겠지만 이런 한파가 계속 올 경우에는 단가가 계속 올라갈 추세로 보이고 있습니다.]

한파에 채솟값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가계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CJB 김종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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