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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엔화 약세 영향…일본 찾은 한국인 4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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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11월 관광통계…외국인관광객, 11월 기준 첫 100만명 돌파

뉴스1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방한 중국인이 크게 늘면서 11월에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

21일 한국관광공사가 내놓은 '2014년 11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11월 해외로 출국한 국민해외여행객은 128만875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일본 방문이 전년 동월 대비 39.8%나 증가하면서 23만9000명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의 엔화 약세 정책으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올해 10월까지 방일 한국인 관광객은 225만명으로 6.8%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16.4% 감소한 193만명을 기록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10월 이 여행사를 통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월 대비 121.5%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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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요우커'로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이 방한 관광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11월 전체 방한 외국인관광객은 111만7398명으로 전년 동월 90만7901명 대비 23.1% 증가해 11월 기준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었다.

'요우커'의 힘이 컸다. 11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46만671명으로 전년 동기 27만6428명보다 66.7%나 급증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은 쇼핑, 개별여행 활동을 선호하는 20·30·40대가 주 방한층을 이룬다"며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저가 여행상품 판매를 금지하는 여유법(관광법)이 시행되며 저조했던 방문 실적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도 개별자유여행(FIT)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단풍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4만7062명이 한국을 방문해 전년 동월 대비 30.3% 증가했다.

필리핀도 단풍관광과 인센티브 단체관광 수요 증가로 3만4048명이 찾아와 전년 동월 대비 32.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11월 방한 일본인 관광객은 17만953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4% 감소하며 올해 들어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311만494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해 올해 전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처음으로 14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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