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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더테너' 배재철 "음악과 함께 사는 인생, 지금도 성대 하나밖에 못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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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스포츠투데이 이채민 기자]'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의 실제 주인공인 배재철 성악가가 갑상선 암으로 목소리를 잃은 뒤 이를 극복하고 다시 무대에 설 수 있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배재철 성악가는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감독 김상만)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주연배우 유지태, 차예련과 함께 참석했다.

그는 이날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해서 음악과 함께 살아오고 있다. 잠시의 시간 동안에 의학적으로는 더 이상 노래를 할 수 없다는 선고를 받았다. 지금도 물론 성대를 하나밖에 쓸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제가 다시 노래를 하는 자리로 올라가겠다는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혼자의 노력으로 나의 소망이 이뤄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 특히 제 일본인 매니저이자 친구인 와지마 토타로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배재철 성악가는 아시아 오페라 역사상 100년에 한번 나올 목소리라는 찬사를 들었던 최고의 테너였다. 그러나 2005년 갑상선 암으로 목소리를 잃고, 이후 성대 복원 수술로 다시 무대에 선 열정과 의지를 지닌 성악가다.

한편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는 최고의 테너였던 한 남자의 뜨거운 삶을 그린다. 타고난 재능과 노력으로 원하는 무대에 섰으나 병마로 노래 인생을 접어야 했던 배재철의 절망과 회복의 시간을 통해 우리의 현재를 위로한다. 12월 31일 개봉.

이채민 기자 chaemin10@stoo.com
방규현 기자 qkdrbgu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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