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장동민 우승 '더 지니어스 시즌3', 대장정 돌아보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텐아시아

‘더 지니어스3’가 개그맨 장동민의 우승으로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

17일 방송된 케이블TV tvN ‘더 지니어스:블랙 가넷'(이하 더 지니어스3) 최종회에서 장동민과 오현민이 우승을 놓고 겨뤘다. 치열한 대결 끝에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은 장동민으로 지난 시즌 우승자인 홍진호, 이상민의 뒤를 이었다.

‘더 지니어스3’는 다양한 직업군을 대표하는 13명의 플레이어가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매주 숨막히는 심리전과 두뇌게임을 벌이는 반전의 리얼리티 쇼. 배우 김정훈과 하연주를 비롯해 개그맨 장동민, 변호사 강용석, 스포츠 아나운서 신아영, 웹툰 작가 이종범, 수학강사 남휘종, 자산관리사 유수진, 현직 딜러 권주리, 프로 포커플레이어 김유현, 카이스트 재학생 오현민, 서울대 대학원생 김경훈, 한의사 최연승이 참여해 매주 1명의 탈락자를 가리기 위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여왔다.

그간 견고한 연합으로 게임에서 승기를 잡았던 장동민과 오현민의 대결은, 어제의 동지에서 오늘의 적으로 만나게 돼 더욱 긴장감을 자아낸다. 감각적인 플레이와 뛰어난 브레인으로 두각을 나타냈던 장동민과 오현민은 첫 방송 이후 줄곧 서로에 대한 견제 심리 속에 긴장관계를 유지해 왔다. 5회전 ‘광부게임’에서는 둘 사이의 치열한 두뇌 싸움과 심리전이 폭발하며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지성으로 대표되는 카이스트 학생 오현민과 반전에 빛나는 숨은 지략가 장동민의 대결은 그 자체로 흥미진진했다. 둘 중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이미 수 많은 게임을 통해 천재성을 입증한 두 사람이지만, 그렇기에 이들의 마지막 승부를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더 지니어스3’는 앞서 두 개의 시즌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딛고 업그레이드 된 룰과 게임 진행 방식으로 구설수 없이 재미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우선 블랙가넷을 통해 지난 시즌에서 두 명의 탈락후보가 데스 매치를 벌인 후 이긴 플레이어가 진 플레이어의 가넷을 모두 가져가던 방식에 변화를 줬다. 이로 인해 지난 시즌에서처럼 가넷이 많을수록 데스매치의 표적이 되는 일은 없어졌다.

또 “폭력, 절도에 준하는 행동을 하는 플레이어는 해당 매치의 최하위자가 된다”, “매회 오프닝에서 그날의 데스 매치 게임이 명시된 봉투를 별도의 홀에 봉인해 데스 매치 진출자가 확정된 후 공개한다”는 2가지 룰을 새로 도입했다. 이는 불명확하거나 논란이 될만한 요소가 사전에 제거함으로써 심리 게임 본연의 재미와 긴장감이 극대화 했다.

‘더 지니어스3’는 첫 회부터 첫 회에서는 첫 게임을 통해 탈락자 후보를 가리는 플레이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출연진은 같은 과일을 가진 플레이어들 간의 가격 경쟁을 통해 가장 높은 수익을 얻는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과일가게 게임’으로 승부를 가렸다.

권주리, 장동민, 남휘종이 함께 전략을 펼쳤고, 다른 사람들은 연합팀을 구성해 대적했다. 과일가게에서 53000원으로 최고 판매가를 기록한 김경훈이 우승을 차지했고, 신아영이 데스매치 행까지 이르게 됐다. 신아영은 ‘흑과백2′ 데스 매치에서 눈치싸움 끝에 살아남고, 상대로 지목된 권주리가 탈락했다.

2회에서는 카이스트 재학생 오현민이 리더로 속한 시민팀이 메인매치 배심원 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범죄자팀의 리더 강용석이 데스매치 진출자로 지목됐다. 강용석은 김경훈을 상대자로 지목했고, 베팅 가위바위보 게임 끝에 김경훈을 최종 탈락시켰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상대방과 은밀하게 접촉하며 예측불허의 심리전을 펼친 가운데, 무엇보다도 시민팀 리더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오현민과 데스매치에서 남다른 협상력을 보여준 강용석의 플레이가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이다.

하지만 강용석은 3회에서 끝내 탈락 후보로 데스매치에 갔다. 강용석은 중간 달리기에서 1등으로, 최연승은 꼴찌로 들어와 데스매치에서 맞붙게 됐다. 강용석은 전주 2회 데스매치에서 협상 능력과 게임 실력으로 승리했지만 이날 데스매치에서는 패하고 말았다.

4회전 가수 김정훈과 수학강사 남휘종의 데스 매치가 진행됐다. 김정훈은 블랙 매치 ‘결!합!’에서 실수를 범하며 데스매치에 오르게 됐다. 남휘종이 게임 중반까지 선전하며 유리한 듯 했으나, 포커 플레이어 김유현의 조언을 귀담아듣던 김정훈은 차분히 게임을 진행해 데스 매치를 승리로 이끌었다.

남휘종의 탈락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유수진이 5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메인매치에서 패배한 최연승은 유수진을 지목하여 데스매치를 펼치게 됐다. 데스매치 ‘양면포커’를 펼치던 유수진은 카드의 뒷면에 배팅을 해야 할 것을 앞면에 배팅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결국 유수진은 5회전의 최종 탈락자가 됐다.

6회에서는 김정훈은 데스매치에 진출했고, 상대자로는 이종범을 지목했다. 두 사람이 함께할 데스매치 종목은 ‘베팅 가위바위보’였다. 이들은 나머지 참가자들과 가위바위보를 벌여 베팅했다. 이종범은 침착하게 김정훈의 게임 플레이 방식을 분석, 승리로 이끌었다.

7회전 데스매치에서 이종범이 오현민에게 패배를 당해 탈락했다. 이종범은 메인매치 ‘별자리 게임’에서 함께 가기로 한 오현민을 배신하고 다른 플레이어들과 연합을 만들었다. 탈락후보가 된 오현민은 복수심에 이종범을 상대로 지목했고, 그를 탈락시켰다.

8회전에서는 장동민과 오현민 연맹이 또 다시 승기를 잡았다. 장동민은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오현민, 하연주, 신아영을 불러 연합을 제안했고, 그의 계획대로 오현민으 우승을 차지했으며 김유현이 탈락후보가 됐다. 김유현은 신아영을 데스매치로 지목해 실수를 하면 흔들리는 상대의 약점을 이용해 살아남았다.

하지만 김유현은 9회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김유현는 하연주와 데스매치 ‘기억의 미로’로 대결을 펼쳤지만, 하연주와 숨겨온 실력을 발휘하면서 반전을 선사했다. 그런 하연주도 장동민을 장대로한 10회 데스매치에서 결국 탈락했다. 10회전에서는 특별 게스트로 홍진호, 이상민 출연한 가운데 홍진호가 우승해 상금 1000만원 획득해 눈길을 모았다.

11회전에서는 특별 게스트로 앞서 탈락한 김경훈, 김유현, 남휘종, 신아영이 출연해 ‘의심 윳놀이 게임’을 펼쳤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눈치 싸움 끝에, 장동민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자동으로 오현민과 최연승은 탈락후보가 됐다. 게임 베팅 흑과백에서 대담한 플레이를 펼친 오현민이 승리했으며 최연승은 담담하게 탈락을 받아들였다.

대망의 최종회, 12회전에서는 2, 6회전 데스매치였던 가위바위보와 7회전 데스매치였던 십이장기, 같은 숫자 찾기로 승부가 펼쳐졌다. 시즌 내내 라이벌이자 전략적 동지로 활약했던 장동민과 오현민은 한치 양보 없이 치열한 두뇌 싸움을 펼쳤다.

오현민은 1라운드 십이장기 게임을 가져갔고, 장동민은 예상을 깨고 2라운드 게임 같은 숫자 찾기에서 전세를 뒤집었다. 무엇보다 장동민은 오현민의 실수를 잘 이용했다. 장동민은 “다시는 오현민이 틀릴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후 장동민은 승기를 잡으며 승리를 지켰다.

장동민은 “이렇게 멋진 사람들과 멋진 승부를 할 수 있어 고맙다”며 “누구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는 말을 이제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우승소감을 남겨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장동민은 내로라 하는 두뇌의 소유자들 속에서 남다른 전략과 카리스마로 결승전까지 오르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더 지니어스3′ 방송화면

[SNS DRAMA] [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텐아시아” (www.tenasi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