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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케아 오픈 첫날.. 한파에도 2만여명 몰려 '인기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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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 2시간 전부터 붐벼.. 30대 신혼부부가 다수

파이낸셜뉴스

18일 이케아 광명점이 문을 열어 방문객들이 입장하자 이케아 임직원들이 태극기와 스웨덴 국기를 흔들며 환영하고 있다.


일본해 표기와 비싼 가격 논란 등으로 개점 전부터 홍역을 치른 '가구공룡' 이케아가 18일 한국에서 드디어 공식 영업에 돌입했다.

이날 기념식과 함께 오전 10시에 문을 연 이케아 광명점은 개점 2시간 전부터 입장을 대기하는 방문객으로 붐볐다. 20대부터 50~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매장을 찾은 가운데 주로 30대 신혼부부의 방문이 두드러졌다.

영하 10℃가 넘는 한파에도 주최측 추산 1000여명이 문 열기 전부터 몰리며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일부 방문객은 이케아의 미숙한 행사 진행에 불평을 털어놓기도 했다.

오전 10시, 이케아 임직원의 열렬한 환호 속에 입장한 방문객들은 대체적으로 호의적이다. 이날 아내와 함께 매장을 방문한 최진씨(33)는 "캐나다 유학시절부터 이케아 제품을 많이 경험해 오늘 직장에 휴가를 내고 일부러 찾았다"면서 "지금도 해외직구를 통해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매장에서 직접 보고 결정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주부 정소연씨는 "쇼룸을 통해 다양한 인테리어를 구경하고 집 꾸미기에 참고할 수 있어 좋다"면서도 "가격과 품질은 좀 더 살펴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이케아 광명점에는 현장 조사를 나온 국내 가구업체 직원들도 매장 곳곳을 살펴봤다. 이날 한 가구업체 임원은 "이케아 광명점이 2년전 개장한 중국 상하이점과 비슷하지만 어린이집과 식당 등 편의시설을 훨씬 커 방문객을 배려한 것 같다"면서 "제품과 서비스에 관한 소비자 반응을 계속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측은 이날 하루에만 2만~3만명의 방문객이 광명점을 다녀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날 이케아 광명점에는 실내 주차장과 건물 외부 등 각 출입구마다 방문객으로 붐벼 평균 1시간 가량 길 위에서 대기해야 입장이 가능했다. 앞서 이케아는 지난 16~17일 회원제 프로그램인 '이케아 패밀리' 가입자를 대상으로 사전 오픈행사를 열었다. 이날 이케아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틀간 행사에 1만5000여명의 사전 등록 회원이 몰려 약 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귀띔해 정식 개장 첫날도 큰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한편 광명시가구조합과 맺은 상생협약에 따라 이케아측이 제공하는 1150㎡(350평) 규모의 전시장은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주차장과 고객 이동통로 측면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상공인 전시장은 현재 공사중으로 가구조합측 사정에 따라 이날 이케아 광명점과 함께 문을 열지 못했다. 당초 이케아 건물 내 위치한 소상공인 전시장은 1층 주차장 내 위치할 예정이었으나 공간이 협소해 주차장 820㎡(250평)와 고객이 이동하는 에스컬레이터 측면 330㎡(100평)을 사용하게 된다. 고객 접근성이 용이한 이동통로를 전시장으로 확보함에 따라 광명시가구협회의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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