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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중국서 성공하려면 현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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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부 장관, 현지 기업인 간담회 "中 규제 개선 협의"

중국을 공식방문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해 세계화로 가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실"이라며 "네이버가 일본에서 라인을 통해 세계화를 이룬 것처럼,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세계로 나갈 것"을 제안했다.

최 장관은 18일 중국 베이징의 차이나월드호텔에서 '베이징 현지기업인 조찬 간담회'를 열어 기업인들과 중국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강준영 삼성 중국본사 상무는 "중국 내수시장의 확대로 우리는 중국사업 전략을 수출 생산기지에서 내수겨냥으로 바꿨다"고 밝히고 "상품 기획개발과 디자인에서 애프터서비스(AS)까지 현지화를 위해 모두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대한 중국 시장의 소비력이 성장하면서 중국 현지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 한국기업들에게 필요하다는 말이다.

고영화 에버트란 중국지사장은 "중국에서 성공하면 세계화의 절반은 성공한 것"이라며 "이제는 중국 현지의 자본과 마케팅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을) 중국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중국 내부에서의 외국기업에 대한 차별과 지적재산권 보호가 절실하다며 정부가 이같은 문제해결에 나서달라는 주문을 내놨다.

서만교 포스코ICT 중국법인장은 "중국 정부는 특정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활발해지면 막아버린다. 중국 정부의 허가를 받기 위해 특허를 받아야 하는데 정말 오래 걸린다"며 "기술을 전부 공개하지 않으면 특허도 나오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한상운 한미 IT 총경리는 "중국에서 가짜약과의 전쟁을 하기도 했다. 지금은 우리 약품에 바코드를 붙여서 관리하기도 한다"며 애로사항을 전했다.

최 장관은 기업들의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특허 규제 등 보이지 않은 제약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중국 정부와 최대한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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