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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저렴한 요금제로 무장한 알뜰폰 'LTE 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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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별 혜택 달라 꼼꼼하게 비교를

저렴한 요금제를 내세운 알뜰폰(이동통신 재판매, MVNO) 업체들이 2세대(2G)·3세대(3G)를 넘어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내년부터 알뜰폰 시장도 LTE로 본격 전환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알뜰폰 LTE 시장은 태동 단계여서 아직 요금제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일부 요금제는 기존 이동통신3사의 LTE 요금제보다 싸지 않으면서도 제휴할인 등 혜택은 적어 소비자들의 면밀한 검토도 필요한 상황이다.

■알뜰폰 LTE, 단통법 혜택 볼까

1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알뜰폰 가입자수는 총 450만명으로 지난해 11월 말 201만명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나며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알뜰폰 LTE 요금제 가입자수는 36만명이다. 이통3사를 포함한 국내 전체 LTE 요금제 가입자수가 3464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알뜰폰 LTE 가입자수는 현재 전체의 1%를 겨우 넘는 수준이다.

그러나 알뜰폰은 싼 요금제와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이후 휴대폰 보조금 제한이 없어 상대적으로 많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서비스다.

이 때문에 주요 알뜰폰 업체들은 내년에 LTE폰을 내세워 가입자 확대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이다. 우선 LTE 단말기 모델을 확대하고 새 요금제를 개발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정비하고 있는데, 최근 CJ헬로모바일이 일본 소니의 엑스페리아 Z3를 출시하는 등 외산 LTE폰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요금제 유리한지 꼼꼼히 비교를

현재 국내 1위 알뜰폰 사업자인 CJ헬로모바일은 22개의 LTE 요금제를, SK텔링크는 14개, 유니컴즈는 7개의 LTE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각 사는 LTE를 포함한 2G, 3G 등 전체 요금제 중에서 LTE 요금제가 절반 가량을 차지하며 주력 사업을 LTE로 전환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 상황이다.

알뜰폰 상위 3사의 LTE 4만원대 요금제로 비교해보니, CJ헬로모바일은 음성 200분, 데이터 1,5GB, SK텔링크는 음성 250분, 데이터 2.6GB, 그리고 유니컴즈는 음성 350분, 데이터 5GB의 차이를 보였다.

이통3사의 경우 4만원대 LTE 요금제를 사용하면 음성 185분에 1.5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같은 통신사끼리는 음성 통화가 무제한이고 문자메시지(SMS)도 무료라는 점을 감안해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업체들이 LTE 관련 요금제를 다양화하고 제휴 혜택도 강화하는 추세"라며 "아직은 각 사별 혜택이 다소 차이가 커 소비자들은 자신의 통신소비 패턴을 잘고려해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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