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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진보당 해산심판' 헌재 주변서 보수·진보 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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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통합진보당 위헌정당 해산심판에 대한 헌법재판소 선고가 내려지는 19일 헌재 주변에서 보수단체와 진보단체의 대규모 집회와 기자회견이 이어진다.

헌재 선고를 앞두고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과 엄마부대 회원 200여명은 1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자유청년연합 회원 50여명도 오전 10시부터 헌재 앞에서 릴레이 형식으로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진보단체인 한국진보연대는 헌재에서 약간 떨어진 종로구 현대 사옥 맞은편 인도에서 이달 15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진보정당 해산 반대 민주주의 수호 결의대회'라는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해둔 상태다.

선고 당일 열리는 집회에는 진보단체 회원 1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고 하루 전인 18일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는 진보당 해산에 반대하는 무기한 릴레이 108배가 진행되며 동작구 대방동에 있는 진보당 중앙당사 앞에서는 촛불집회도 열린다.

현행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헌재에서 100m 이내의 장소에서는 옥외집회나 시위를 하지 못한다.

그러나 기자회견은 가능하며, 이는 사전에 신고할 의무가 없기 때문에 선고 당일 더 많은 기자회견이 열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최종 변론이 진행된 지난달 25일에도 보수단체와 진보단체들이 헌재 앞에서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어 진보당 해산 여부를 놓고 치열한 찬반 주장을 펼친 바 있다.

한편 19일에는 다른 대규모 집회도 예정돼 있어 도심 혼잡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비정규직 종합대책 폐기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 등 진보단체들은 19일 오후 7시부터 서울광장에서 '대선 2주년 촛불 시국회의' 행사를 개최한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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