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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춘선 무법자 할아버지'의 폭행 영상, 네티즌 분노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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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sun

이른바 '경춘선 무법자 할아버지'가 언쟁 끝에 상대 승객에게 주먹을 휘둘러 쓰러뜨리고 있다. /유튜브 캡처


경춘선 전철에서 또다시 불미스런 일이 벌어졌다. ‘등산객 술판’에 이어 이번에는 ‘경춘선 무법자 할아버지’다.

지난달 28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경춘선 무법자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1분31초짜리 이 영상에는 백발이 성성한, 등산용 배낭 차림의 체격좋은 노인이 다른 승객과 언쟁을 벌이던 끝에 주먹을 날려 상대를 쓰러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의 아래에 붙은 설명에 따르면, 상황은 이렇다.

2월 25일 토요일 점심쯤 상봉역에서 11시 20분 출발하는 경춘선 열차 안. 급체한 것으로 보이는 한 할머니가 식은땀을 흘리며 힘들어하다 결국 노약자석에 가로누웠다. 잠시 뒤, 등산용 배낭을 맨 노인이 차에 타더니 누워 있는 할머니에게 불만을 표시했다. 할머니의 남편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노인에게 “아픈 사람이니 이해해달라”고 했지만, 노인은 “아프면 119를 타고 갈 것이지 이게 무슨 짓이냐”며 계속 화를 냈고, 결국 언쟁이 벌어졌다.

맞은편 좌석에 앉아있던 승객이 이를 보다 못해 노인에게 자리를 비켜줬지만 언쟁은 그치지 않았고, 할머니의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이 “저기 가서 앉아”라고 소리치는 순간, ‘퍽’ 소리와 함께 노인의 오른손 주먹이 남성의 턱에 꽂혔다.

노인은 이어 “너 몇살이야? 나는 79살이야”라고 소리쳤고, 다른 승객들에게도 “(동영상) 찍어. 찍으라고. 찍어서 올려”라며 고함을 지르며 주먹과 발을 휘둘렀다. 영상 게시자는 “요즘 지하철 관련해 안 좋은 소식들이 많은데 앞으론 많은 사람이 지하철을 기분좋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런 일들이 안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상은 ‘경춘선 펀치남’, ‘경춘선 파이터’ 등의 제목으로 최근 급속히 확산했고, 이를 본 네티즌들은 노인을 향해 “나이가 벼슬이냐” 등의 비난을 퍼붓고 있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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