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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블랙박스 업계 한계점 보완…차량 급발진, 운전 미숙 등 억울한 교통사고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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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블랙박스


교통사고 발생 시 사고원인 분석을 위해 가장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은 차 안의 블랙박스다.

블랙박스는 촬영된 사고영상을 통해 사고발생 전후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목격자를 대신하는 기능을 수행하지만, 명확하게 사고의 시시비비를 가리기에는 한계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예컨대, 자동차 충돌사고 발생 시 방향 지시등을 켰는지에 따라 사고발생의 책임소재가 달라질 수 있는데, 단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명확하게 이를 규명하기 어렵다.

하지만 최근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업계는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여, 사고의 원인분석은 물론 자동차의 급발진 여부까지 규명해 낼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능의 원천은 바로 자동차 내에 탑재되어 있는 OBD II(On-Board Diagnostic version II)를 활용한 기술 개발에 있다. 이 OBD II 신호를 이용해 연비정보는 물론 차량운행정보 등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 사고 분석, 급발진 규명 도움 '파인드라이브 BF550 패키지'

파인드라이브는 운전자에게 차량주행정보를 제공해 급발진 등 자동차 사고 규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내비게이션(BF550)과 블랙박스(파인뷰 파인드라이브 1.0) 패키지 상품인 'BF550 패키지'를 최근 출시했다.

BF550 패키지는 OBD II를 활용해 차량주행의 4대 핵심정보(브레이크, 액셀, 핸들 방향, 방향 지시등)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BF550 패키지'와 'Fine OBD II'를 연동하면 브레이크, 액셀, 핸들 방향, 방향 지시등의 차량주행정보가 블랙박스 녹화영상에 기록되어 블랙박스 및 내비게이션 LCD 화면을 통해 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사 제품에서는 차량주행정보가 PC에서 영상을 확인할 때에만 합성되어 보이는 것에 반해 BF550 패키지는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것이 큰 특징이다. 운전자의 액셀 및 브레이크 혼동 여부, 액셀 강도와 스로틀밸브 수치까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 영상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특히, 브레이크 강도와 스로틀밸브 개폐량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급발진 문제 해결에도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또한 4대 핵심정보는 블랙박스 녹화 영상과 함께 초당 5회로 저장되는데 이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주행환경을 가장 실제에 가깝게 기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 차량 점검상태 및 고장진단정보 '아이나비 블랙프라임'

아이나비는 OBD II가 적용된 풀HD 2채널 블랙박스 '아이나비 블랙프라임'을 선보이고 있다. 차량과 OBD II 단말기, 블랙박스를 연결한 DriveX(드라이브엑스) 시스템을 적용해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 차량진단 및 연비관리, 차량운행정보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차선이탈경보시스템(LDWS)을 졸음운전이나 운전 중 부주의로 자동차가 차선을 벗어나면 이를 경고해주는 것으로 교통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블랙박스에 3.5형 LCD 화면을 통해 차량의 점검상태 및 고장진단정보를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평균연비, 차량전압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연비에 따른 색상별 에코아이콘 표출로 운전자의 에코운전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주행정보기록 충실 '루카스 LK-9300 DUO'

루카스는 '루카스 LK-9300 DUO'를 출시, OBD II와 연동해 차량주행정보를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OBD II 단자에 'LK-750 OBD II'를 연결하면, 방향 지시등, 브레이크, 액셀 등의 주행정보가 블랙박스 LCD 화면에 표시된다. 이 정보는 사고발생 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여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규명하는 데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이 밖에도 루카스 LK-9300 DUO는 듀얼 세이브 기능을 채택하여 이벤트 발생 시 SD메모리 카드와 마이크로SD메모리 카드에 동시에 저장되어, 다양한 상황에서도 영상의 누락 없이 안정적으로 녹화할 수 있게 했다. 더구나 블랙박스 자체에 멀티부팅기능을 내장하여, 주행녹화와 주차녹화를 간단하게 선택할 수 있으며, 저전압 차단기능을 내장하여 차량 배터리 방전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주차녹화를 할 수 있다.

양성운 기자 ysw@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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