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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매매시장은 언제쯤 활기 띄나…아파트값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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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아파트 매매시장은 여전히 조용하지만, 전세시장은 여전히 치열한 ‘전셋집 찾기’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28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11월 4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0%, 전세가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조용한 매매시장…노원ㆍ동대문ㆍ강남만 소폭 상승 =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대부분 지역에서 조용한 모습을 보이며 보합세를 보였다. 강남지역은 매수자들 관망세가 장기화되는 모습이나, 매도자들은 여전히 높은 호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올랐다. 노원구(0.03%), 강남구(0.01%), 동대문구(0.01%)에서 상승했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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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는 수능이 끝난 이후 수요가 돌면서 학원가 인근 아파트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 동대문구는 전세난에 지친 일부 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면서 소형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다만, 저렴한 급매물을 찾는 매수자들이 많아 호가보다 다소 낮은 매물이 위주로 거래된다.

노원구 공릉동 비선아파트 전용 48㎡는 1000만원 오른 1억9500만~2억3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중계동 주공5단지 전용 76㎡가 1000만원 오른 3억7000만~4억원이다. 강남구 역삼동 대림e편한세상 48㎡은 1000만원 올라 6억7000만~7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마포구는 130층 초고층 빌딩인 ‘상암DMC랜드마크빌딩’ 개발이 재추진되고 있지만 매매 시장은 조용하다. 매도자들은 기대감에 매물을 아끼는 모습이나 매수자들은 관망세를 고수하며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

▶전세 수요는 줄어…국지적으로 대기수요는 여전 = 전세시장은 물건 부족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세입자 수요가 다소 줄었으나, 전세물건이 귀해 인기 단지에선 여전히 대기수요가 있다. 내년 봄 이사를 앞두고 미리부터 전세물건을 알아보려는 세입자들도 많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0.0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노원구(0.05%), 강남구(0.05%), 중랑구(0.03%), 은평구(0.02%), 성북구(0.02%)가 올랐고 도봉구(-0.04%), 동작구(-0.03%)는 하락했다.

노원구는 공릉동, 상계동, 중계동 일대 전세가가 상승했다. 특히 학원가가 밀집한 중계동 은행사거리 인근 단지들을 중심으로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중계동 양지대림2차 전용 59㎡ 전세가는 2000만원 오른 2억~2억4000만원 수준이다.

강남구는 삼성동, 역삼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물건이 귀해 물건이 나올 때마다 가격은 오른다. 잠잠하던 압구정동 일대는 수능이 끝난 후 간간히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개포동, 일원동, 수서동 등은 월세만 조금 있을 뿐 전세물건이 귀해 계약이 어렵다.

삼성동 삼성래미안 84㎡ 전세가는 5억8000만~6억2000만원 정도고,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 84㎡가 8억2000만~8억4000만원 수준이다. 2000만~3000만원 정도 호가가 올랐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본격적인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아파트 매매 시장은 당분가 조용하게 유지될 것 같다”며 “특히 7ㆍ24 대책과 9ㆍ1대책 이후 조금 올랐던 강남 재건축 대상 단지 가격이 다시 빠지면서 그 여파가 다른 지역에도 크게 미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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