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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영국도 '할인 행사 열풍'...육탄전·경찰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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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격 할인 행사가 열리는 '블랙 프라이데이' 열풍은 본고장인 미국 뿐 아니라 대서양 건너 영국에도 불어닥쳤습니다.

물건을 먼저 차지하려는 쇼핑객들 사이에 격렬한 육탄전이 벌어지는 북새통 속에 경찰까지 출동했습니다.

김종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이 열리자마자, 쇼핑객들이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옵니다.

뒤엉켜 넘어지고, 저마다 제품을 먼저 사려고 아우성입니다.

쇼핑객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고, TV 한 대를 놓고 레슬링이라도 하듯 실랑이하다 넘어집니다.

점원들은 육탄전을 진정시키느라 진땀을 흘립니다.

[인터뷰:할인 마트 아스다(ASDA) 직원]
"제발 진정하세요. 이러다 다칩니다. 차례로 TV를 사가세요. 안 그러면 아무도 구입할 수 없습니다."

이런 북새통 속에 제품은 금세 동나버렸습니다.

[인터뷰:할인 마트 아스다(ASDA) 직원]
"TV 매진입니다. 매진됐어요."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영국 최대 백화점 존루이스와 월마트 계열 할인 마트 아스다 등 유통업체 대부분은 가격을 최대 70%까지 낮춰 할인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쇼핑 열기가 과열돼 일부 매장에는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쇼핑객 사이의 충돌과 매진 항의 소동이 이어지고 일부 쇼핑객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런던 경찰청은 안전 문제가 발생한 대형 매장에 대해서는 출입 통제 등 질서 유지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이 시초지만, 영국 업체들도 연말 특수를 노려 앞다퉈 가세하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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