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3 (화)

태국의회, 내년 1월 잉락 탄핵절차 개시키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태국 의회는 잉락 친나왓 전 총리에 대해 내년 1월 고가 쌀 수매 정책과 관련한 업무 방기 혐의로 탄핵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잉락 전 총리는 추가 증거 제출을 위해 탄핵 절차 개시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의회는 이를 거절하고 내년 1월 9일 탄핵 절차를 시작하기로 확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잉락 전 총리는 지난 5월 군부 쿠데타 직전 권력남용을 이유로 헌법재판소에 의해 해임됐습니다.

이어 국가반부패위원회가 쌀 수매 관련 업무 방기 혐의로 상원에 잉락 총리에 대한 탄핵을 권고했습니다.

잉락 전 총리는 지난 2011년 취임 직후부터 올해 초까지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해 고가의 쌀 수매 정책을 시행했는데, 이 때문에 막대한 재정손실이 발생했습니다.

국가반부패위원회는 잉락 전 총리가 쌀 수매 정책에 따른 재정손실과 부정부패를 알았으면서도 이를 고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업무를 소홀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잉락 전 총리의 탄핵이 가결되려면 의회 재적 의원 5분의 3이 동의해야 합니다.

잉락 전 총리는 탄핵되면 5년 동안 정치 활동이 금지됩니다.

태국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키고 나서 내년 10월쯤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최근 오는 2016년 초까지 총선을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아 기자 youngah@sbs.co.kr]

[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취재파일']

☞ SBS뉴스 공식 SNS [SBS8News 트위터] [페이스북]

저작권자 SBS & SBS콘텐츠허브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