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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나이지리아 이슬람 사원 자폭 테러…최소 3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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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종교 지도자를 노린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이슬람 사원 안에서 잇달아 폭발물이 터져 최소 3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슬람 사원 안에서 수백 명이 모여 기도를 합니다.

돌연 강력한 폭발이 사원 내부를 집어삼킵니다.

부상자를 안고 뛰고, 서로 먼저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뒤엉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지시간 어제(28일) 나이지리아 카노시의 그랜드 모스크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무장괴한들이 사원 안에 침입해 두 번의 자폭테러와 함께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최소 35명이 숨지고 150명이 다쳤다고 나이지리아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북부 최고의 종교 지도자이자 이슬람 왕으로 불리는 사누시를 노린 테러로 추정됩니다.

사누시는 사건 당시 금요 기도를 주재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누시는 나이지리아 중앙은행 총재 시절 정부를 강력히 비판하며 국민적 인기를 얻어왔습니다.

이번 테러도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여겨집니다.

나이지리아에선 2009년 이후 1만 3천 명이 보코하람에 희생된 것으로 추산됩니다.


[정규진 기자 socc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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