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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연기로 뒤덮인 하늘…아소산 분화에 日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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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규슈지방의 활화산인 아소산이 나흘째 분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산활동이 오래갈 것 같은데 주변 지역의 피해는 물론이고 항공편 차질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구마모토 현 아소산의 검은 화산연기가 1천500m 높이까지 치솟아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마그마가 굳어서 만들어진 화산암재와 화염 현상이 관측돼, 지하의 마그마가 직접 분출하는 마그마 분화로 확인됐습니다.

아소산의 마그마 분화는 지난 1993년 이후 21년 만입니다.

마그마가 상승하면서 산이 조금씩 팽창하고 있어 화산활동이 오래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화산재는 주변 40km 지역까지 날아갔습니다.

구마모토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어제(27일) 하루 대부분 결항했고, 배추밭에도 화산재가 쌓였습니다.

[브로콜리 재배 농민 : 수확이 딱 이번 주인데…재가 떨어져서.]

아소산은 과거 두 차례 대규모 폭발을 일으켜 지난 1958년에는 12명, 1979년에는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소규모 분화가 반복되겠지만, 이번 분화가 대규모 폭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바다를 포함하면 현재 3개의 화산이 분화하고 있습니다.

화산 경계령이 내려졌다고 할 수 있는데, 3·11 대지진이 지하 마그마를 자극해 화산활동이 활발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승필 기자 kims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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