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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중국 해경, 분쟁해역 베트남 어선 들이받아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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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중국 해양경찰선이 남중국해 분쟁해역에서 조업하던 베트남 어선들을 들이받아 일부 선박이 크게 부서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베트남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베트남 중부 꽝응아이 성의 피해 어민들은 중국 해경선들이 전날 파라셀 군도(황사, 중국명 시사군도) 해역에서 어선 2척에 접근, 고압 물대포를 발사하고 어구를 훼손했다고 전했다.

어민들은 당국의 피해조사에서 중국 해경선이 또 어선 1척을 들이받아 선체가 대파되고 선원들이 나뒹굴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베트남 어선 가운데 1척은 중국 해경의 물대포 공격에 기관실에 1m 이상 물이 차올라 위험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파라셀 군도 영유권을 놓고 베트남과 맞선 중국은 그동안 여러 차례 해경선을 동원, 부근 해역에서 조업하던 베트남 어선을 추격, 나포하거나 어구들을 훼손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중국 선박 1척이 베트남의 소형 어선을 들이받아 침몰시켜 베트남 정부가 강력 항의했다.

kk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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