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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베켄바워까지... FIFA, 2022 카타르WC 비리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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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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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희선 기자] 프란츠 베켄바워 등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 5명이 2018년 러시아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 유치 비리 의혹에 연루돼 집중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외신은 28일(한국시간) "FIFA가 고위 관계자 등 5명의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은밀하게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현재 조사 명단에 오른 인물은 베켄바워를 비롯해 앙헬 마리아 빌라(스페인) FIFA 부회장, 미첼 두기(벨기에) FIFA 집행위원, 워라위 마쿠디(태국) FIFA 집행위원, 해럴드 메인-니콜스(칠레) 전 칠레축구협회장 등이다.

베켄바워는 러시아와 카타르가 각각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될 당시 유권자였다. 투표과정에서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월드컵 개최지 선정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언론 인터뷰를 통해 "FIFA는 조사 내용을 숨김없이 공개해야 한다"고 말하고도 관련 조사에 불응한 것으로 드러났다.

빌라 부회장은 지난 3월 마이클 가르시아 FIFA 윤리위원회 수석조사관의 최종 조사 내용을 삭제하려고 했고 데 후그 집행위원은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러시아인 FIFA관계자로부터 그림 선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마쿠디 집행위원은 모하메드 빈 함맘 전 카타르축구협회장과 돈독한 친분 관계를 유지하며 카타르의 월드컵 유치를 위해 브로커 역할을 했고 니콜스는 카타르에 유리한 쪽으로 각종 조사 내용을 조작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현재 FIFA는 러시아월드컵과 카타르월드컵 유치 비리조사 보고서 및 관련 내용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비리조사 보고서를 작성한 가르시아 수석 조사관과 한스-요아힘 에케르트 FIFA 윤리위원회 심판관실장 그리고 도메니코 스칼라 FIFA 감사 등이 이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costball@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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