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보석 석방' 조슈아 웡 "경찰이 폭력 사용…제소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조슈아 웡이 보석으로 풀려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홍콩 당국이 시위 지역 중 한곳인 몽콕에 모인 시위대 강제 해산 과정에서 경찰에 체포된 시위대 지도부가 27일(현지시간)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언론인 보도했다.

홍콩 까오룽재판법원은 이날 조슈아 웡(18) 학민사조 대표, 레스터 셤 학련 부비서장 등에 대해 몽콕 내 지정된 지역에 진입하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전날 체포된 시위대 가운데 31명은 환승 혹은 대중교통으로 몽콕 지역을 거쳐가는 것을 제외하고는 상하이스트리트 등의 접근이 제외된다.

조슈아 웡은 법원을 떠나면서 "법원이 설정한 출입금지 지역의 범위가 매우 넓다"고 반박했다.

그는 경찰이 체포하는 과정에서 폭력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웡 대표는 "10여명의 경찰이 나를 향해 돌진해 바닥으로 밀쳤다"며 "이 과정에서 얼굴, 귀, 목 등을 6~7차례 폭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체포된 후 경찰서에 구금됐을 때도 직접적인 폭력은 없었지만 욕설을 퍼붓는 등 모욕적인 말을 했다"며 "경찰의 행동에 극도로 실망했으며 제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조슈아 웡이 보석으로 풀려나 법원의 문을 나서던 중 남성 2명이 그에게 계란을 던져 경찰에 체포됐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ejjung@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