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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슈틸리케호 중앙 수비, 최적의 조합은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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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10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과 UAE의 평가전에서 한국의 장현수. 2014. 9. 10. 안산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전방 스트라이커가 부상 및 경기 감각 저하 등에 따른 ‘선수 문제’라면, 후방 센터백은 효율 극대화를 위해 어떤 선수들로 짜 맞추는가 차원의 ‘조합 문제’로 볼 수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0월 부임한 뒤 치른 4차례 평가전에서 중앙 수비수 선발 조합을 모두 바꿨다. 10월10일 파라과이전에선 곽태휘-김기희 콤비를 내세웠고, 나흘 뒤 코스타리카전에선 김영권-김주영 듀오를 출격시켰다. 지난 14일 요르단전 센터백 콤비는 브라질 월드컵 주전조였던 김영권-홍정호였다. 18일 이란전에선 장현수-곽태휘 조합이 골키퍼 김진현 앞에 섰다. ‘슈틸리케호’는 4경기 4실점했는데, 코스타리카전 3실점을 빼면 나머지 3경기에서 1실점만 했기 때문에 대체로 무난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 마음을 딱 사로잡는 조합이 없었다는 게 문제다. 무실점 두 경기 중 파라과이전에선 상대 실력이 생각보다 떨어졌다. 요르단전에선 말이 무실점이었지, 결정적인 슛을 두 차례나 내주는 등 가슴 철렁했던 순간이 간혹 있었다.

결국 내달 15일부터 시작되는 아시안컵 대비 최종 훈련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센터백 조합 구성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김기희는 최근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러 떠나 아시안컵 참가가 어렵게 됐다. 여기에 “깜짝 발탁은 없다”고 선언한 슈틸리케 감독 발언을 참고하면, 장현수 김영권 김주영 곽태휘 홍정호 중 3~4명이 슈틸리케 감독 선택을 받게 된다. 실력 면에선 대표로 뽑힐 만한 자원들이지만, 콤비로 손발을 맞춰본 조합이 적다는 게 단점이다. 김영권 홍정호 듀오가 2009년 20세 이하 대표팀 시절부터 5년 가까이 호흡했으나 여전히 치명적인 실수들이 많아 점수를 더 주기 어렵다. 브라질 월드컵 이후 두각을 나타낸 장현수와 김주영은 개개인을 놓고 볼 때 최근 대표팀에서 가장 상승세를 타고 있으나 A매치 경력이 짧아 누구와 짝을 이뤄도 처음 호흡하는 성격이 강하다. 노장 곽태휘는 확고한 주전으로 놓기에 무리가 있다. 왼발잡이가 김영권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제주~시드니(호주)로 이어지는 전지훈련 기간에 어떤 조합을 낙점할까.

김현기기자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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