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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올랑드와 애인이 엘리제宮에 있는 사진 유출… '사르코지 첩자의 소행說'에 佛 정계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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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복귀 선언한 사르코지의 政敵 올랑드 흠집내기 아니냐"

프랑수아 올랑드(60) 프랑스 대통령과 연인인 배우 쥘리 가예(42)가 엘리제궁(대통령 집무 공간)에 함께 있는 사진〈사진〉이 주간지에 폭로됐다. 그런데 폭로한 사람이 정계 복귀를 선언한 올랑드의 정적(政敵) 니콜라 사르코지(59) 전 대통령의 첩자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프랑스 정가가 발칵 뒤집혔다.

조선일보

지난주 프랑스 주간지 '부아시(Voici)'가 공개한 두 사람의 사진은 대통령의 은밀한 동선이 외부로 고스란히 유출됐다는 점에서 엘리제궁 보안 문제로 불거졌다. 올랑드는 지난 1월 가예와 비밀 연애를 해온 사실이 들통났고, 이 일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던 동거녀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르(49)와 헤어졌다. 조사에 나선 경찰은 촬영 각도와 사진 속 가예가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의 시각을 확인, '엘리제궁 내부인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용의자 5명을 추려냈는데, 4명이 사르코지 시절 임명된 사람이었다. 특히 사진 파일이 사르코지와 가까운 사진작가의 회사를 통해 '부아시'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2년 대선에서 올랑드에게 패한 사르코지는 최근 2017 대선 재도전을 선언, 오는 29일 대중운동연합(UMP) 대표 선출 선거에 출마한다.



[파리=이성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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