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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공군 장병 '제설 작업' 대신할 다목적 제설차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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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공군의 다목적 제설차.


해마다 겨울이면 육해공군 장병들은 맑은 날씨가 이어지길 간절히 고대한다.

구름이 끼면서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끝이 보이지 않는 제설작업을 하느라 녹초가 되기 때문이다. 장병들의 이러한 애환은 한때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패러디한 ‘레밀리터리블’에서 잘 드러난다.

하지만 올해 산간 지역에 주둔하는 공군 장병들은 고단한 제설작업에서 해방될 듯 하다.

공군은 27일 강원도 산간 지역 부대에 내린 눈을 치우기 위해 다목적 제설차를 투입했다.

이 장비가 실제 제설작업에 투입된 건 이날이 처음이다.

공군은 1000m 이상 고산지대와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 위치한 부대의 제설작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10월 다목적 제설차를 배치했다.

286마력의 엔진을 장착한 이 장비는 스노우 플로우를 장착해 눈을 밀어낼 수 있고, 스노우 블로워로 눈을 최대 25m까지 날려버릴 수 있다.

부대 관계자는 “장병 20명이 1시간 동안 작업해야 할 분량을 이 장비 한 대로 2분만에 끝낼 수 있어 장병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전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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