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의 다목적 제설차. |
해마다 겨울이면 육해공군 장병들은 맑은 날씨가 이어지길 간절히 고대한다.
구름이 끼면서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끝이 보이지 않는 제설작업을 하느라 녹초가 되기 때문이다. 장병들의 이러한 애환은 한때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모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패러디한 ‘레밀리터리블’에서 잘 드러난다.
하지만 올해 산간 지역에 주둔하는 공군 장병들은 고단한 제설작업에서 해방될 듯 하다.
공군은 27일 강원도 산간 지역 부대에 내린 눈을 치우기 위해 다목적 제설차를 투입했다.
이 장비가 실제 제설작업에 투입된 건 이날이 처음이다.
공군은 1000m 이상 고산지대와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에 위치한 부대의 제설작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10월 다목적 제설차를 배치했다.
286마력의 엔진을 장착한 이 장비는 스노우 플로우를 장착해 눈을 밀어낼 수 있고, 스노우 블로워로 눈을 최대 25m까지 날려버릴 수 있다.
부대 관계자는 “장병 20명이 1시간 동안 작업해야 할 분량을 이 장비 한 대로 2분만에 끝낼 수 있어 장병들이 정말 좋아한다”고 전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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