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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박 대통령 "창조경제가 모호? 두려워 말고 문 두드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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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개막식 참석 "저성장 탈출 엔진… 국제사회도 높이 평가"

뉴스1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제5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2014.11.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정부의 경제정책 패러다임인 창조경제에 대해 '모호하다', '방향이 잘못됐다'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 "그것은 창조경제의 문을 열고 들어오지 않은 사람들의 얘기"라고 일축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봉은사로 소재 코엑스(COEX)에서 열린 '2014 창조경제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두려워말고 그 문을 두드려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근 우리 경제 상황을 보면 계속되는 내수부진과 중국 제조업 부상, 엔저(円低) 가속화 등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로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은 비단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세계 경제가 직면한 새로운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가 이 같은 저성장의 무기력한 상황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새로운 성장엔진을 찾아야 하는데, 그 답이 바로 새로운 아이디어와 신기술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창조경제"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그동안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을 창의와 혁신에 기반 한 창조경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면서 그간 정부가 추진해온 '창조경제타운' 웹사이트를 통한 아이디어 발굴과 사업화 지원, 그리고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 설치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그동안 이런 오프·온라인상의 지원을 바탕으로 '창업→성장→회수→재투자'의 과정이 선순환 하는 벤처·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어왔다"면서 "누구든 기술력만 있으면 담보나 보증 없이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기술금융을 활성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런 정책과 벤처·창업기업인 여러분의 노력이 어우러져 창조경제의 가시적 성과가 이제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 15~1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당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중심으로 한 우리 성장전략이 회원국 가운데 1위 평가를 받은 사실을 들어 "국제사회도 우리의 창조경제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난 여러분이야말로 그 문을 열고 들어온 분들이고, 여러분과 세계의 평가야말로 창조경제가 우리의 미래란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는 창조경제의 불길이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되고, 벤처 성공신화가 줄을 이어 탄생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기술개발 성과가 실험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제품과 비즈니스로 구체화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고, 정부 출연연구소와 대학이 중소·벤처기업의 든든한 기술 파트너가 되게 하겠다"며 "기술·투자 중심의 창조금융 시스템을 확고히 정착시키고, 혁신과 융·복합을 가로막는 규제를 강력하게 혁파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호기심과 상상력이 가득한 어린이와 청소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장을 내민 청년 창업가, 생활 속의 작은 아이디어를 세상과 나누고자 하는 주부 창업가, 첨단기술로 무장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벤처기업인, 여러분이야말로 창조경제의 주인공"이라며 "다 함께 힘을 모아 창조경제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의 불꽃을 피워 올리자"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 박람회 참석은 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이날 행사엔 정부 관계 부처와 창업 기업가, 지원기관 대표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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