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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퍼거슨 사태, 가해자-목격자 주장 서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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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25일(현지시간) ABC뉴스 선임 앵커 조지 스테파노풀로스(왼쪽)와 인터뷰중인 대런 윌슨 출처=/ABC


아시아투데이 고진아 기자 = 미국 퍼거슨에서 비무장 흑인 청년을 사살한 백인 경관에 대해 세이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이 지난 월요일 불기소 결정을 내린 이후 현재까지 퍼거슨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흑인 청년 사살에 대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의 주장과 사살된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현장에서 목격한 도리언 존슨의 주장이 서로 다르다며 차이점이 발생한다고 보도했다.

윌슨과 브라운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진 과정을 두고 윌슨은 브라운 일행에게 “인도로 올라가라”고 말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존슨은 “윌슨이 욕설을 섞어가며 명령했다”고 주장했다.

윌슨과 브라운이 몸싸움의 배경원인에 대해서는 윌슨은 “브라운이 다가와서 경찰차 문을 못 열게 밀쳤다”고 말했지만 존슨은 “윌슨이 위협적으로 차량을 후진시켜 우리에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경찰차에서 몸싸움이 벌어진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윌슨은 “브라운이 달아났다가 다시 내 쪽으로 달려들었다”고 주장했고 존슨은 “브라운이 반걸음 정도 움직였지만, 윌슨 쪽으로 달려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윌슨은 “시야에 브라운의 머리만 보일 정도로” 브라운이 계속 달려들어 사격했다고 말한 반면 존슨은 “브라운이 이미 쓰러진 뒤에도 윌슨이 사격을 가했다”고 반박했다.

세인트루이스 카운티의 로버트 매컬러크 검사가 발표한 내용조차도 ‘어떤 증인은 이렇게 증언하고, 다른 증인은 또 다르게 증언한다’는 나열식의 설명에 그치고 있다.

윌슨은 전날 ABC뉴스에 출연해 다시한번 자신의 주장을 확고히 했지만 피해자 브라운의 어머니는 이날 CBS를 통해 “윌슨의 말을 단 한 마디도 믿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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