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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최태원 SK 회장 차녀 민정씨 해군 소위 임관…내년 4월께 함정근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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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최태원 SK그룹 회장 둘째딸 민정(23)씨가 26일 오후 경남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17기 해군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어머니 노소영씨에게 거수경례를 하며 해군 소위가 됐음을 신고한 뒤 포옹하고 있다./연합뉴스


재벌가 딸 가운데 처음으로 군 장교로 입대해 화제를 모았던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딸 민정(23)씨가 26일 해군 초급장교로 임관했다.

최 회장의 둘째딸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외손녀인 민정씨는 이날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117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함정병과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이날 임관식에는 어머니 노소영씨와 외삼촌 재헌 씨, 언니 윤정씨, 남동생 인근씨,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SKC회장이 참석했다.

해군은 도열해 있는 사관훈련생들에게 가족이 직접 계급장을 수여하도록 했다.

노소영씨는 검은색 테이프로 가려져 있던 민정씨 정복의 오른쪽 소매 계급장에서 테이프를 직접 떼어낸 후 "걱정했는데 잘돼서 감사합니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민정씨는 임관 선서를 제외하고 임관식 내내 아무런 소감을 밝히지 않았다.

올 4월 해군 사관후보생 모집에 지원한 민정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사관학교 장교교육대대에 입소했다.

2중대 2소대 소속 사관후보생으로 4끼를 거른 채 한숨도 자지 않는 수면·배고픔 극복훈련, 소총을 들고 약 12㎞거리를 뛰는 명예구보 등 11주간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았다.

천자봉 행군이 끼여 있는 교육 중반기에는 중대장으로 동기들을 이끌기도 했으며 소대 대항 이어달리기와 전투수영 때는 소대 대표로 나가기도 했다고 해군 측은 설명했다.

임관식과 함께 오는 30일까지 임관 휴가를 받은 민정씨는 다음달 1일부터 해군교육사령부에서 14주간 함정병과 초등군사반 보수교육에 들어간다.

이어 보직 전 교육(1~6주)을 추가로 받고 나서 내년 4월쯤 실제 함정근무를 시작한다.

정혜인 기자 hijung0404@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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