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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美퍼거슨 외곽서 FBI 요원 피격…FBI "시위와 무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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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퍼거슨 시 경찰국 지키는 주 방위군 (AP=연합뉴스) 흑인 청년 사살 백인 경찰에 대한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으로 촉발된 소요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5일(현지시간) 사건 발생지인 미주리주 퍼거슨시 경찰국 건물 앞을 주 방위군이 지키고 서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권수현 기자 = 흑인 청년 사살 사건 관련 항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시 외곽에서 연방수사국(FBI)요원 2명이 26일(현지시간) 총에 맞았으나 FBI는 퍼거슨 소요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FBI 요원들은 이날 새벽 3시께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북쪽의 한 주택에서 총격을 당했다.

현지 방송인 KSDK는 당시 한 인물이 주택 안에서 방어벽을 치고 요원들에게 대항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레베카 우 FBI 세인트루이스지부 대변인은 요원들이 현지 경찰을 도와 체포영장을 집행하던 중에 총을 맞았으며 퍼거슨 시에서 이어지는 시위 등 소요사태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발표했다. 피격 요원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어깨에, 다른 한 명은 다리에 총을 맞았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우 대변인은 덧붙였다.

퍼거슨 시에서는 비무장 상태의 흑인 청년을 사살한 백인 경관에 대한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틀째 계속됐다.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시위 격화 가능성에 대비해 퍼거슨 시에 주 방위군 수백 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이에 따라 퍼거슨에 투입된 병력은 모두 2천200여명으로 늘어났다.

koman@yna.co.kr,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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