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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뉴스쇼 판] '종북콘서트' 신은미 저서, 문체부 우수문학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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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토크쇼로 논란을 빚은 재미교포 신은미씨의 저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 문학도서로 선정됐던 사실이 확인됐다. 신씨는 지난 2012년 펴낸 북한 여행기에서 북한을 인민들이 존경받는 안전한 나라로 표현하면서도 인권문제에 대해선 입을 닫았다. 이 책은 지난해 우수 문학도서로 지정되면서 도서관과 복지기관 등에 무료 보급됐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 해당 기사에 대한 TV조선 동영상 보기

[앵커]
종북 토크쇼를 열어 논란을 빚은 재미 교포 신은미씨의 저서를 문화체육관광부가 우수 문학 도서로 선정했던 것이 확인됐습니다. 통일부 홍보 영상 출연에 이어 우수 도서까지. 정부가 나서서 신은미씨를 홍보해준 셈입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이 통과된 지난 19일 서울 한복판에서 종북 토크쇼를 열어 논란을 빚은 재미교포 신은미씨가 지난 2012년 출간한 북한 여행기입니다.

책에서 신씨는 북한을 인민들이 존경받는 안전한 나라로 표현했지만 인권 문제 등은 비판하지 않아 논란을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이 책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문체부는 지난해 '책읽는사회문화재단'에 3억3000만원을 지원해 우수문학도서 사업을 위탁했고, 재단 측이 신씨 책 등 150여 종을 상반기 우수도서로 선정했습니다.

신씨의 책 1200부는 도서관과 복지기관 등에 무료 보급됐습니다. 당시 재단은 "북한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고 평했습니다.

문체부는 선정 당시 편향성이나 책에 결격 사유가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문체부 관계자
"사업 자체가 일방적으로 어떤 책을 밀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아니고 굉장히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수십명의 선정위원들 하고..."

신씨는 통일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홍보영상에도 출연한 사실이 알려져 통일부가 영상을 삭제하기도 했습니다.
신 씨는 SNS를 통해 “첫 여행기가 우수문학도서로 선정됐지만 취소될 지도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하누리 TV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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