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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첫방 어땠어?] '당신만이 내사랑' 한채아·성혁 호연 속 유쾌발랄 가족극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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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배정희 기자 = '당신만이 내사랑'이 한채아와 성혁의 케미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며 힘찬 포문을 열었다.

24일 오후 첫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당신만이 내사랑'(극본 고봉황, 연출 진형욱)에서는 맛집 전문PD 송도원(한채아)이 스타쉐프 이지건(상혁)과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송도원은 이지건 쉐프가 프로그램 섭외를 거절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섭외하기 위해 아침부터 부랴부랴 직접 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을 찾았다. 하지만 이지건 쉐프는 송도원을 혼자 레스토랑에 둔 채 자신의 급한 볼일부터 보러 나갔다.

송도원이 레스토랑에서 홀로 이지건을 기다리는 동안 레스토랑에서는 손님이 샐러드가 상했다며 소란을 피우는 일이 생겼고, 송도원은 직접 나서서 음식 맛을 보고 손님에게 과일 소스 때문에 신 맛이 난 것이라며 차근차근 설명했다. 이때 이지건이 레스토랑에 들어섰고 이지건은 송도원에게 고마운 마음을 느껴 방송 출연을 허락했다.

이날 한채아는 이지건을 자신의 프로그램에 출연시키기 위해 버스에 몸을 날리는 등 열혈 PD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억울한 상황에 처한 이웃집 아주머니를 위해 대신 싸워주는 의리 있고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어릴 적 엄마를 잃은 내면의 아픔을 내비치며 송도원을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로 묘사해냈다.

성혁은 외모도 실력도 완벽한 스타쉐프 이지건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이었다. 전작 MBC '왔다 장보리'에서 불쌍해보이던 문지상은 온데간데없이 말끔한 외모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쉐프로서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줘 시선을 끌었다.

한채아와 성혁은 아직까지 일로 얽힌 공적인 사이지만 어떻게 사적인 관계로 변해갈 지 기대감을 자아냈다. 거기에 이지건과 어려서부터 남매처럼 자라오며 그를 짝사랑해온 남혜리(지주연)의 존재가 삼각관계의 긴장감도 자아냈다.

그 밖에 김민교는 코피노 이남순 역을 맡아 어눌한 한국어를 구사하며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아빠를 찾으러 한국으로 오면서 지건의 엄마 박주란(문희경)과 공항에서 만난 인연으로 친구처럼 지내게 되고, 주란의 남편이자 자신의 아버지인 이병태(정한용)을 찾게 될 예정이다.

이날 '당신만이 내사랑'은 성혁 한채아 뿐만 아니라 중년 여배우들의 열연도 빛을 발했다. 돈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고 살아온 동성시장 건물주 오말수(김해숙)과 겉모습은 영락없는 청담동 귀부인이지만 실은 가난뱅이 비리 공무원의 전처라는 과거를 지닌 지수연(이효춘), 청담동 사모님들 틈에 끼어 우아한 삶을 영유하지만 입만 열면 깨는 박주란(문희경)까지 이들이 얽히게 될 인연에도 궁금증을 쏠렸다.

'당신만이 내사랑'은 갑작스런 몰락으로 잘 나가는 PD에서 과일 시장 상인이 된 여자, 홀아버지와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중년 여자, 싱글 대디, 외국인까지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한집에 모여 살게 되면서 서로의 아픔을 사랑으로 치유하고 새로운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게 된다. '왕가네 식구들'의 진형욱 PD와 '내 인생의 단비' '매리는 외박중' 등을 집필한 고봉황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한편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당신만이 내 사랑' 첫 회는 전국기준 24.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는 지난 21일 막을 내린 전작 '고양이는 있다'의 최종회 23.8%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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