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TF프리즘]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관심 높은 '김연아 복귀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일본 산케이신문을 비롯한 여러 언론들은 김연아의 복귀 및 행보 하나하나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야후 재팬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더팩트ㅣ박상혁 기자] '김연아 복귀설 솔솔?'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복귀에 관한 이야기가 고개를 들었다. 흥미로운 것은 한국에서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김연아 복귀설'이 퍼지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2018년 2월 한국 평창에서 열릴 예정인 평창 동계올림픽에 관해 언급하면서 "3년 3개월 뒤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릴 예정이지만 신설 경기장 건설 지연과 여러 문제 등으로 한국 내에서도 대회 반납론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신문은 "이런 때 구세주로 나선 것이 한국의 '국민 여동생'으로 절대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김연아다. 이달 4일에 홍보대사로 위촉된 그는 올해 2월 소치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지만 벌써 복귀설이 나돌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팩트

2월 소치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한 김연아에 대한 일본 내 관심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과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금,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가 뛰어난 미모와 성적은 물론이고 상업적으로도 높은 가치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삼성전자 등 7개사(올해 2월 시점)가 그를 CM에 기용해 약 100억 원의 광고 수입을 가져왔을 정도로 파급력이 있기 때문에 스폰서 수입을 고려해서라도 관계자들이 그의 복귀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수한 상황이면 다시 링크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한국 언론들의 기사도 게재해 한국 각계각층에서 김연아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민영방송 'NNN'의 한 스포츠 프로그램에서도 23일 김연아의 지인과 한국 담당 기자와 인터뷰를 통해 김연아 복귀설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방송에 나온 김연아의 지인은 "(김)연아로부터 현역 복귀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 들은 적이 있다"면서 "당시 우리는 (말도 안 된다며) 그저 서로 웃었을 뿐이다"고 말했다. 언론을 대표해 프로그램과 인터뷰한 한 방송기자도 "가능성은 0%"라고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NNN'은 김연아의 지인 및 기자와 인터뷰에서 "김연아 복귀는 소문일 뿐이다. 담당기자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했다"라고 결론을 내렸다.

더팩트

최근 연인 김원중과 결별이 발표되는 등 힘든 과정을 겪고 있는 김연아가 복귀할지 어떨지는 전적으로 그에게 달려 있다. / 더팩트 DB


현역에서 은퇴한 김연아에 대한 일본 내의 관심도가 아직 높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김연아가 일본의 피겨스케이팅 스타 아사다 마오(24)와 경쟁 구도를 이룰 때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은퇴 후에도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두는 것은 이례적이다. 실제로 일본 내에서는 단신성이긴 해도 김연아가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임명된 것부터 해서 연인 김원중과 결별한 사실까지 세세한 내용이 기사로 처리됐다.

일본 내 최대 통신사인 '교도통신'의 스기야마 가츠노리 기자는 "김연아의 모든 것은 여전히 일본에서 큰 관심거리다. 아사다 마오의 인기와 거의 같다고 보면 된다. 아사다 역시 지금 쉬고 있지만, 관심도는 높다"고 말했다. 또 그는 "김연아는 유명인이지만 연예인은 아니다. 따라서 매체별로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연인과의 이별 같은 일반적인 것은 단신으로 다루고 스포츠적인 부분을 크게 다루는 편이다. 특히 김연아의 현역 복귀라는 명제는 일본에서도 가장 큰 뉴스거리다"고 밝혔다.

한국보다 일본에서 더 관심 높은 '김연아 복귀설'. 하지만 가능성은 '제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