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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공노총, 새누리당과의 당·정·노 실무위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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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조급성과 신중치못한 처신이 대화창구 망가뜨려"

새누리, 공무원연금 개정 연내 처리 계획에도 차질 불가피

아시아투데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8일 오후 국회에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집행부와 면담을 갖기에 앞서 류영록 의원장(오른쪽 뒷모습)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



아시아투데이 손지은 기자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24일 새누리당과 구성한 당·정·노 실무위원회를 중단하기로 했다. 조합원 12만명이 가입된 합법노조인 공노총은 지난 18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공무원연금 개혁을 포함해 공무원의 폭넓은 처우개선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위원회를 구성했다.

하지만 실무위 구성 일주일 만에 공노총이 당·정·노 실무위를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실무위 논의를 거쳐 공무원연금법 개정을 본격 추진하려던 새누리당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8일로 예정된 1차 실무위 회의는 물론이고 25일로 예정된 김 대표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의 면담도 불투명해졌다.

공노총은 이날 중앙집행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의 조급성과 신중하지 못한 처신이 어렵게 만들어진 대화창구를 망가뜨려 당·정·노 실무위원회를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했다. 새누리당과의 실무위원회 구성으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 탈퇴 논란이 나온 데 대해선 “끝까지 공투본에 남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공노총은 이어 기존 당·정·노 실무위원회를 야당과 공투본을 아우르는 ‘여·야·정·노 실무위원회’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공노총은 “여·야·정·노 실무위원회는 여당이 줄곧 거부한 ‘사회적협의체’가 아니며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가 당연히 꾸려야 하는 절차”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와 실무위 구성에 합의했던 류영록 공노총 위원장은 “당·정·노 실무위를 우리가 먼저 제안한 것도 아니다”면서 “당·정·노 실무위 확대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실무위에서 완전히 빠지고 공투본 체제로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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