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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타이어 따라 젖은 노면 제동거리 차이 9m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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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친환경 6종 성능 비교

미쉐린제품 46.5m로 최단, 브릿지스톤 55.7m 가장 길어

시중에서 팔리는 친환경 타이어가 제품에 따라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거리가 9m 넘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일보

24일 공정거래위원회와 대전소비자연맹이 친환경 타이어 6종(국내산 3종, 외국산 3종)을 대상으로 젖은 노면에서의 제동 성능을 비교한 결과 시속 100㎞에서 제동해 멈출 때까지의 거리는 에코피아 EP100A(브릿지스톤)가 55.7m로 가장 길었다. 이는 제동 거리가 46.5m로 가장 짧은 에너지세이버+(미쉐린)보다 9.2m나 길다. 나머지 제품 중에서는 GT에코스테이지(굿이어) 47.4m, 앙프랑 에코(한국타이어) 49.0m, 에코윙S(금호타이어) 49.0m, 엔블루 에코(넥센타이어) 54.1m 순으로 짧았다.

에너지 효율을 알 수 있는 회전저항(주행거리당 소비 에너지)에서는 앙프랑 에코의 회전저항계수가 6.3으로 가장 좋았다. 에코윙S도 6.5로 1등급(6.5 이하)에 속했다. 에너지세이버+와 엔블루 에코는 2등급, GT에코스테이지는 3등급이었다. 에코피아 EP100A는 4등급으로 에너지 효율이 가장 나빴다.

거친 노면을 달릴 때 소음이 가장 낮은 제품은 에코피아 EP100A(70.3㏈), 가장 높은 제품은 GT에코스테이지(72.1㏈)였다. 진동 성능의 경우 6개 제품의 편차가 0.9㏈ 이내로 제품별 차이가 크지 않았다. 고속주행 시 노면과의 마찰열로 트레드의 마모, 사이드월의 파손 등이 발생하는 시간을 재는 고속 내구성 시험에서는 모든 타이어가 합격 기준치(1시간)를 넘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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