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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블랙 프라이데이 비상…국내 업체도 세일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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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금요일,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할인이 이뤄지는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을 앞두고 우리나라에서는 벌써부터 해외 직접구매 열기가 뜨겁습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유통업체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면서 맞불 작전에 나섰습니다. 소비자들은 즐겁지만 그동안 가격 거품이 지나쳤던 건 아닌지 씁쓸해집니다.

보도에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이맘 즈음, 공항 세관 창고는 미국에서 온 소포들이 가득 찼습니다.

티셔츠부터 대형 TV까지 내용물도 다양했는데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에 맞춰 국내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직접 주문한 직구 상품들이었습니다.

이런 해외 직구족이 늘면서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이 국내 유통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내수 부진에 시달리는 우리 유통업계도 미국 업체에 고객을 빼앗길까 봐 맞불 세일에 나선 겁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들이 비상입니다.

국내 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이 쇼핑몰은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것과 똑같은 수입 제품을 최대 90%까지 할인한 가격에 내놨습니다.

[김종민/백화점 관계자 : 최근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면서 블랙 프라이데이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유통업계 전반에서 이를 겨냥하여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픈 마켓들도 이번 주 금요일 블랙 프라이데이 전후로 3, 40% 할인 쿠폰을 매일 나눠주는 등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백화점들은 이번 주말을 전후해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우리 유통업계가 해외 직구도 마다치않는 똑똑한 소비자를 붙잡기 위해 없던 할인 행사까지 만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위원양, VJ : 유경하·정민구)

[김종원 기자 terryable@sbs.co.kr]

[SBS기자들의 생생한 취재현장 뒷이야기 '취재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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