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로드FC]로드FC 020 송가연, "이번에 진짜 실력을 보여주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2014년 한국 종합격투스포츠의 대미를 장식할 ‘로드FC 020’의 전대진이 공개됐다.

오는 12월 14일 서울 올림픽 홀에서 열리는 ‘로드FC 020’은 올해의 마지막 이벤트답게 화려한 대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로드FC 020’의 메인경기는 총 6경기로, ‘주먹이운다-스페셜매치’, 김대환 해설의 ‘로드FC 데뷔전’, 파이터 송가연의 2연승 도전, 이길우의 밴텀급 챔피언 타이틀 1차 방어전 등이 열린다.

스포츠서울



■1경기 -80kg 계약체중: ‘해설가 파이터’ 김대환 VS ‘브라질 자객’ 더글라스 코바야시

김대환(35·김대환복싱MMA)은 2011년 3월 영국종합격투기대회 ECFF에서 잭 트립(영국)에 거둔 판정승을 시작으로 종합격투기 공식전적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작년 5월 리얼파이팅챔피언십(RFC)에서 마테우스 피스코츠(폴란드)에 부상으로 기권패했지만 이후 두 경기 연속 KO승을 거뒀다. 또한 지난 해 12월에는 로드FC 센트럴리그와 같은 아마추어 대회를 통해 끊임없이 선수로서의 모습을 어필했다.

이에 맞서는 더글라스 코바야시(29.TEAM BRAZILIAN THAI)는 일본계 브라질리언 파이터로, 2012년 7월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6전 4승 2패의 전적을 가진 더글라스 코바야시는, 최근 12전 7승5패의 전적을 가진 키요시(일본)를 상대로 1라운드 4분 14초만에 니킥에 의한 TKO 승을 거두는 등 저돌적인 파이터다. UFC의 료토 마치다와 ROAD FC에서 두 차례 경기를 가진 경험이 있는 앤드류스 나카하라와 비슷한 배경을 가진 선수다.

■2경기 -61.5kg 밴텀급: [주먹이운다-스페셜매치]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 VS ‘원조 근자감’ 한이문

박형근(29.싸비MMA)은 지난 2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16’ 1경기에 출전, 임병희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무엇보다 박형근은 ‘주먹이운다-영웅의탄생’ 출신으로 올해 초 확실히 자신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비록 임병희에게 연장전 접전 끝에 패하며 준우승자라는 타이틀에 그쳤었지만, 지난 리벤지 경기에서 확실히 승리를 거두며 실력을 증명했다. 박형근이 웰라운드 파이터라면, 이에 맞서는 한이문은 저돌적인 난타전 파이터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이문은(22.팀피니쉬) ‘주먹이운다-시즌2’ 우승자의 자격으로 프로 격투무대에 입문했다. 2012년 2월 5일 열린 ‘로드FC 006’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8전 6승 2패의 전적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5연승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한이문은 저돌적인 복싱과 강력한 레슬링을 더해 웰라운드 파이터로 거듭났다. 특히 저돌적인 경기 스타일로 주목 받고 있는 한이문은 최근 ‘로드FC KOREA 002’에서 료 타카기를 상대로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성공시키며 해외 선수에게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3경기 -61.5kg 밴텀급: ‘타격머신’ 문제훈 VS ‘밴텀급 신성’ 김민우

문제훈(31.옥타곤짐)은 이전부터 로드FC 밴텀급 챔피언으로 꾸준히 언급되어온 선수다. 2008년 스피릿MC 무대를 통해 데뷔전을 치른 문제훈은 그간 12전의 전적을 쌓는 동안 화끈하고 빠른 타격과 수준급의 그라운드, 그래플링 실력을 선보이며 실력을 증명했다. 하지만 송민종, 이길우에게 길목을 가로막히며 밴텀급 챔피언에는 오르지 못했다.

김민우(22.MMA STORY)는 탄탄한 주짓수를 베이스로, 킥복싱 실력까지 겸비해 스탠딩, 그라운드 모두 출중한 선수로 정평이 났다. 특히 파이팅 스타일 또한 저돌적이며 물러섬이 없는 화끈한 경기를 추구하는 파이터로 알려져 있다. 데뷔이후 패 없이 5연승을 이어가고 있는 김민우는 이번 경기를 통해 6연승에 도전한다. 밴텀급 터줏대감과, 신흥강자의 대결이 흥미로운 이유이기도 하다.

■4경기 -84kg 미들급: ‘하리마오’ 손혜석 VS ‘흑곰’ 박정교

한국 미들급의 최강자 결정전이다. 둘 중 승자가 ‘미들급 챔피언’ 결정전에 오를 수도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둘은 이미 2011년 10월에 열린 ‘로드FC 4’에서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그 당시 손혜석이 29초 만에 TKO 승리를 거뒀지만, 3년 만에 재대결을 하는 지금은 승자가 누가될지 예상치 못할 정도로 막상 막하라는 평가다.

손혜석(29.팀맥스)은 지난해 4월 미노와맨과의 경기 이후 1년 8개월 만에 다시 케이지에 오른다. 이미 한차례 후쿠다 리키와의 경기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어깨부상으로 인해 취소된 바 있다. 손혜석은 미들급의 대표적인 스트라이커로 평가받을 만큼 무게감 있는 연타 펀치공격이 주특기다.

박정교(36.정심관) 또한 마찬가지다. 묵직한 펀치와 강력한 로우킥이 베이스인 타격가라는 점이다. 손혜석이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진 사이, 박정교는 미노와맨과 김대성에게 승리를 따내며 최근 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5경기 -48kg 아톰급: ‘2연승 도전’ 송가연 VS ‘SARAMI’ 타카노 사토미

지난 8월 열린 ‘로드FC 017’에서 데뷔전을 승리로 마무리한 송가연(21.팀원)이 약 4개월 만에 2연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브라질리언 주짓수 퍼플벨트로 알려진 일본의 타카노 사토미(25.CLUB BARBARIAN)다. 송가연은 킥복싱과 레슬링이 베이스인 선수다. 지난 에미 야마모토와의 경기에서 유도식 테이크 다운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상대방을 넘어뜨리는가 하면, 화끈한 타격으로 거뜬하게 1승을 챙겼다.

타카노 사토미는 아마추어 전적 2전 2승, 프로 전적 8전 3승 5패를 가지고 있으며, 올해 1월 열린 일본 주짓수 프리스트컵 주짓수 퍼플벨트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그라운드에서 뛰어난 기량을 펼치고 있는 주짓수 스페셜리스트다. 특히 유도 베이스를 가진 타카노 사토미는 그래플링의 강자로 알려져 있다. 최근 3연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상대가 모두 일본 격투계의 강자들이었고,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6경기 -61.5kg 밴텀급: ‘인간승리 파이터’ 이길우 VS ‘밴텀급 초신성’ 이윤준

밴텀급의 치열한 전쟁터가 다시 활성화됐다. 지난해 6월 열린 ‘로드FC 012’에서 송민종을 꺾으며 밴텀급 2대 챔피언에 등극한 이길우가 오랜 부상에서 복귀전을 가지기 때문이다.(밴텀급 1대 챔피언은 강경호) 약 1년 6개월 만에 이길우가 챔피언 벨트를 방어하게 될 상대는 현재 밴텀급 폭풍의 눈인 이윤준이다.

이윤준은 데뷔 초부터 화끈하면서도 빠른 경기 진행을 보여 왔다. 감각적인 이윤준의 움직임은 그동안의 다른 선수들에게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움직임이다. 특히 이윤준은 영건스 무대에서 송민종을 제외하고 쾌속의 연승질주를 보이며 급격한 상승세를 가졌다. 2013년 4월 로드FC 데뷔를 시작으로 1년 8개월 만에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챔피언 타이틀 자리에 오르게 된 것. 현재 팀원의 주장으로 소속되어 있으며, 팀 동료로는 현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 송가연, 서두원, 김지훈 등이 있다.

이길우는 부상으로 인해 1년 6개월 만에 타이틀 1차 방어전에 나서게 됐다. 이번 ‘로드FC 020’ 메인 6경기 중 3경기가 밴텀급 경기라는 점에서 얼마나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얻게 된 자리인지를 증명해주는 셈이다. 이길우는 지난 송민종과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5분 3라운드의 접전을 펼치며 타격이면 타격, 그라운드면 그라운드,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면모를 보였다. 과연 이길우가 1차 방어전을 승리하고 벨트를 지켜낼 수 있을지, 새로운 밴텀급 챔피언이 탄생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오는 12월 14일 열리는 ‘로드FC 020’의 입장권은 현재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며, 경기 당일 현장을 찾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오후8시부터 슈퍼액션에서 생중계된다.

이주상기자.rainbow@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