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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日 前 주장 “일본, 아시안컵 결승행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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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전 일본 국가대표 주장 미야모토 쓰네야스가 일본의 아시안컵 결승 진출을 공언했다.

미야모토는 24일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일본이 2015 아시안컵에서 결승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다들 부정적인 시선이었다. 감독을 교체하고 팀이 바뀌면서 경기력이 좋지 않았으니 당연하다. 그러나 A대표팀에는 경험 풍부한 선수들이 많으며, 그들은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것이다. 일본이 결승에 오를 확률은 80~100%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2011년 대회 정상에 오른 일본은 역대 최다 우승팀이다. 1992년, 2000년, 2004년, 2011년 등 총 네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과 이란(이상 3회). 일본은 최근 6개 대회에서 네 차례나 우승하며 ‘아시아 최강’임을 과시했다.

일본은 내년 1월 호주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브라질월드컵 부진(1무 2패·조별리그 탈락)과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부임 초기 부진으로 당초 기대감은 크지 않았다. 자국 내에서도 아기레 감독의 지도력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매일경제

일본은 4회로 역대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이다.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2015 아시안컵 우승 후보이기도 하다. 사진(일본 오사카)=AFPBBNews=News1


그러나 지난 14일 온두라스를 6-0으로 대파한데 이어 호주를 2-1로 이기며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3승 1패를 기록했다.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브라질전에서만 0-4로 패했을 뿐이다. 제자리를 찾은 일본은 55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등극을 노리는 한국의 가장 큰 위협 상대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이라크, 요르단, 팔레스타인과 함께 D조에 속했다. 이라크는 2007년 대회 우승팀이며, 요르단은 2011년 대회 8강 진출국이다. 8강에서도 C조(이란, UAE, 카타르, 바레인)를 상대해 일정이 순탄치는 않다.

하지만 미야모토는 모래바람을 뚫고서 결승까지 오른 뒤 우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야모토는 “나는 온두라스전 및 호주전에서 선수들의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봤다. 호주에 가서도 (그 폼을 유지해)잘 할 것이고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믿는다. 난 이번 대회에서 일본이 아시아의 챔피언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미야모토는 아기레호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더 수준 높은 축구를 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야모토는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물론, 브라질전은 끔찍했다. 하지만 (러시아월드컵까지)4년의 시간이 있다. 그 사이 선수들은 성장해 더 뛰어난 기량을 펼칠 것이다”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미야모토는 현역 시절 중앙 수비수로서 일본 엘리트코스를 밟았다. 월드컵 2회(2002년·2006년), 아시안컵 2회(2000년·2004년), 컨페더레이션스컵(2003년·2005년), 올림픽 1회(2000년)에 참가했다.

2011년 현역 은퇴 후 행정가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코스를 이수했으며, 브라질월드컵에서는 FIFA 기술연구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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