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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서울유치원 문 더 좁아진다..2016년부터 정원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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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학급 2명씩 축소…입학 더 어려워

내년부터 공립유치원에 '행정직원' 배치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016년부터 서울 공립유치원 입학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 수준 향상을 위해 정원을 축소키로 했기 때문이다. 또 내년부터 시내 공립유치원에 교무행정 실무사가 배치돼 유치원 교사들이 수업에만 전념하기 용이해졌다.

서울시 교육청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유아교육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공립과 사립 유치원 모두 학급당 정원이 줄어든다. 2014년 기준으로 학급당 원아 수 기준은 만3세는 18명 이하, 만4세는 24명 이하, 만5세는 28명 이하이지만 2016년도부터는 연령별로 각각 2명씩 줄어든다.

모집 인원이 줄면서 공립유치원의 입학 경쟁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사립 유치원은 ‘조절 가능 인원’ 내에서 움직일 수 있어 현재와 큰 차이가 없다.

서울교육청은 “2014학년도 만5세 학급당 정원은 28명으로 초등학교 평균 급당 학생 수(24.3명)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유아교육의 선진화와 질 제고를 위해 정원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부터 시내 공립 유치원 197개 중 15곳에 교무행정 실무사를 시범 배치된다. 이들은 누리과정 학비 지원 업무, 유치원운영위원회 관련 행정업무, 정보공시 업무 지원 등을 지원해 유치원 교사의 행정업무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1일 수업시간도 내년부터 3~5시간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편성된다. 1시간 이상의 바깥놀이 시간과 점심시간 등을 포함해 1일 5시간으로 편성·운영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사립유치원과 소규모 공립유치원 교원의 교권을 보호하고 소통 창구를 제공하고자 ‘유치원 교권상담센터’도 운영한다.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바꾸는 개명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유아교육발전을 위한 종합계획’을 통해 학교 교육의 출발점인 유아 교육이 든든하게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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