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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윈도우 XP 서비스 지원 종료, OS 교체 외에 다른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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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일본의 ROM-WIN 솔루션 적용 ATM와 ROM-WIN 솔루션 적용된 JR 티켓 발권기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지난 4월 8일 윈도우 XP 서비스 지원을 종료함에 따라 혹시 모를 사이버 침해에 대응하기 위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일반 가정용이나 기업용 PC의 경우, 상위 버전의 OS로 교체한 후 사용하면 별다른 문제가 없다.

그러나 전체 금융거래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금융자동화기기(CD?ATM), 모든 지하철역에 설치되어 있는 무인티켓 발권기, 카페 및 음식점 등에 설치되어 있는 POS 단말기, 각종 방송통신용 장비 및 자동화 현장의 각종 설비 및 장비 등 사회기반 시설 및 핵심 시스템의 경우에는 이와 사정이 다르다. 현재의 하드웨어가 상위 버전으로의 OS 교체 및 업그레이드를 지원하지 못한다. 이는 일반 PC와 같이 단순히 OS만 교체해주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하드웨어까지 함께 교체해야 한다는 의미이며, 이에 따른 막대한 비용 발생이 수반된다.

또한 윈도우 7의 경우에도 2015년 1월 13일을 기점으로 일반지원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윈도우 XP와 같은 연장지원 종료가 아니므로 당장의 혼선은 없겠으나, 이 역시도 2020년 1월 14일에는 최종적인 서비스 지원을 종료하게 된다.

상황이 이러하다면 당장의 사이버 침해에 대응하기 위하여 막대한 비용을 쏟아 부어 OS와 함께 하드웨어를 교체한다고 해도 사용하고 있는 신규 OS의 서비스 지원의 중단은 반복적으로 발생할 것이므로 이 같은 현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에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대응해 나가고 있을까?

일본의 경우, ‘ROM-WIN’이라는 솔루션을 통해 윈도우 XP 서비스 종료에 따른 사이버 침해 문제를 대응해 나가고 있다.

ROM-WIN 솔루션이란 윈도우 XP가 설치된 시스템 내에 ROM-WIN 카드를 장착함으로써, 기존의 윈도우 XP 기반의 운영체제는 그대로 유지함과 동시에 불필요한 데이터 및 파일의 쓰기(WRITE) 기능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여 사이버 침해로부터 신뢰성 높은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ROM-WIN 솔루션이 적용된 시스템에는 LAN 경유나 USB 등을 이용한 시스템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DDOS 공격, 바이러스 감염 등 윈도우 XP 지원 중단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기설치된 시스템의 OS 변경 없이 현재의 상태 그대로 사용 가능하여 OS 업그레이드 요구에 따른 지속적인 대응이 불필요 하다는 장점도 있다.

설치비용 또한 기존 OS 교체와 더불어, 함께 수반되는 하드웨어 교체 비용 대비 1/5 이하 수준으로 가능하다.

현재 일본은 약 8만대 이상의 ATM 기기와 JR 무인 티켓 발권기에 ROM-WIN 솔루션을 적용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앞으로 제반 사회기반시설에 더욱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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