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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스타트업을 매각할 때 주의할 9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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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기업을 매각하는 건 창업자에겐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와이콤비네이터의 저스틴 칸(Justin Kan)이 이런 회사 매각를 매각할 때 기업가가 주의해야 할 9가지 단계에 대한 내용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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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먼저 기업 판매에 적당한 시기를 파악해야 한다. 스타트업을 매각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매각할 필요가 없다거나 매각하고 싶지 않다고 느낄 때다. 자금을 모으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경쟁에서 질 것 같을 때처럼 회사 경영이 어려울 때 매각을 보통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럴 때 교섭할 만한 기업 수는 적을 뿐 아니라 제안 내용도 썩 좋지 않다. 결국 내용이 마음에 안 들어도 계약서에 사인하는 경향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인수 제안을 거절해도 좋을 만큼 여유가 있을 때 매각을 생각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다음은 매각 협상. 회사를 매각하겠다는 명확한 의지가 없는 한 협상에 임해선 안 된다. 매각 협상은 자금을 모으는 것보다 훨씬 정신적이나 체력적으로 힘든 일이다. 매각하고 싶다거나 요구하는 금액대로 제안을 받겠다고 느낄 때가 아니라면 매각 협상을 받아들이는 건 위험할 수 있다.

다음은 회사 가치다. 인수 협상을 진행할 때 먼저 제시되는 금액이 적절한 경우는 거의 없다. 첫 번째 제안에 대해선 무리라고 말할 용기가 있어야 한다. 첫 번째 제안을 거절해도 협상이 결렬되어 버리는 일은 거의 없다. 원하는 가격에 회사를 매각하려면 협상을 끝내도 문제없다는 자세를 보이고 때론 경쟁 입찰도 마다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다음은 최고의 인수 제안을 받으려면 인수를 제의하는 상대방 기업에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함께 일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다시 인수 제안을 해온다면 인수하는 게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는 것보다 좋다고 판단했을 경우다. 협상에서 유리해진다는 얘기다.

다음은 받아선 안 되는 제안이다. 인수 협상을 하는 기업 중 상당수는 매각을 고려할 가치가 없는 대상이 많다. 유효기간이 명확하지 않다거나 답변을 위한 기간을 24∼48시간 이내처럼 극단적으로 짧게 해버린 채 제안하는 기업은 인수에 대해 진지하지 않다는 할 수 있다.

다음은 전문가. 투자은행 전문가 같은 사람들은 고용하기에는 고가지만 시장 세력을 이해하고 어떤 기업이 가장 비싼 금액으로 잘 팔리는지에 대해 간파하는 능력이 있다. 매각 금액을 올리기 위한 교섭 방법에도 뛰어난 만큼 득이 될 수 있다.

다음은 회사 데이터 관리다. 기업 매각 협상을 할 때 회사 데이터를 상대방에게 가능한 선에서 공개하는 건 좋다. 하지만 자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같은 건 절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

다음은 조건 보증서다. 조건 보증서에 서명하기 전에 비즈니스 뿐 아니라 법률 관점에서 모든 제안 내용을 검토해야 한다. 따라서 협상 기한이 지나 버린다면 시한을 연장행 한다. 일단 협상이 성립하면 매각 측이 내용을 변경할 권리가 없다. 하지만 조건 보증서에 사인한 뒤에도 상대방에서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도 있으니 사인했다고 해서 안심하는 것도 금물이다.

마지막은 주식 양도와 사업 양도 같은 절차다. 회사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은 위험을 포함하고 있는 게 마지막 순간, 주식과 사업 양도 절차다. 주식, 사업 양도 절차는 대부분 변호사가 법적 요소를 맡고 창업자는 비즈니스적 절차를 처리한다. 절차를 무사히 끝내줄 뛰어난 변호사의 도움이 필요하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홀릭팀

이상우기자 techhol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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