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휴전 이후 첫 사망자 발생...긴장감 고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지난 8월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군인이 쏜 총에 맞아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습니다.

최근 팔레스타인인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6명이 숨지는 등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팔레스타인측 희생자가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한 남성의 시신을 들것에 싣고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농부 한 명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것입니다.

숨진 남성은 올해 32살로 국경 근처에서 농사를 짓고 있던 중 이스라엘 감시병의 총을 맞고 숨졌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팔레스타인 사람 두 명이 경고를 무시하고 국경 근처로 다가와 공중에 사격을 했고 한 명이 총에 맞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사망자(무함마드 할라와)의 형]
"동생은 가족을 부양하기위해 그 지역에 자주 일하러 가곤 했습니다, 얼마나 위험한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생은 가난했고 자식들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곳에 갔고 결국 숨진 것입니다."

이스라엘 정착민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이 저지른 방화 사건도 팔레스타인인들을 자극했습니다.

이스라엘 정착민들은 팔레스타인 마을의 집에 불을 지르고 '아랍인들에게 죽음을'이라는 낙서를 했습니다.

화재 당시 집 안에는 4명이 있었지만 모두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인터뷰:후다 하마이엘, 집 주인]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와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저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요. 하지만 그들은 창문을 부수고 테라스로 침입했습니다."

지난 달에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교회에 팔레스타인 무장 괴한이 들어가 총을 쏴 신도 5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휴전 이후에도 크고 작은 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첫 사망자까지 발생하며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