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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박인비, 왕관 셋 가물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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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최종전 3라운드 공동 38위

루이스에 올해 선수·상금왕 내줄 듯

2012년부터 팽팽하게 이어져 오던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의 세력균형이 올해는 루이스 쪽으로 기울고 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루이스는 2언더파 70타를 쳤고 박인비는 1오버파를 쳤다. 중간합계 루이스는 3언더파 10위, 박인비는 2오버파 공동 38위다.

올해의 선수상, 베어트로피(최저타상), 상금왕 부문에서 루이스가 박인비에게 미세하게 앞선 채 이 대회를 시작했다. 루이스가 박인비 보다 최종 성적이 좋다면 타이틀을 모조리 확정하게 된다. 이 대회 최종성적에서 박인비가 루이스에 앞서더라도 차이가 크지 않으면 박인비가 타이틀을 가져온다는 보장은 없다. 루이스는 1993년 벳시 킹(59) 이후 21년만에 올해의 선수상·베어트로피·상금왕을 동시에 수상하는 첫 미국 선수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대회를 끝으로 확정되는 CME 100만 달러 보너스는 박빙의 경쟁이 됐다. 박인비는 밀렸지만 리디아 고(17·뉴질랜드)와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미셸 위(25·미국)는 상위권에 올라 가능성을 키웠다. 3라운드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한 예상 포인트에서 루이스는 5550, 리디아 고는 5500점이다. 박인비가 4730, 유소연이 4700, 미셸 위가 4600점 순이다.

상위권에 있는 리디아 고, 유소연, 미셸 위가 우승을 하면 잭팟을 터뜨릴 수 있다. 해당 선수의 성적은 물론 순위 등 복잡한 변수가 얽혀 있기 때문에 마지막 조, 마지막 퍼트가 끝나야 100만달러의 주인공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선두는 9언더파의 훌리아타 그라나다(29·파라과이)이며 카를로타 시간다(24·스페인) 등이 8언더파 2위다.

네이플스=성호준 기자

성호준 기자 karis@joongang.co.kr

▶성호준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karis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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