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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미네소타 ‘콜’했지만 양현종 ‘포스팅 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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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수용 여부 고민

김광현(26·SK)에 대한 메이저리그 포스팅 최고 응찰액이 200만달러에 그친 가운데 양현종(26·KIA·사진)도 그리 높지 않은 금액을 제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IA는 양현종의 포스팅 수용 여부를 두고 SK보다 더 깊은 고민에 빠져들었다.

경향신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2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양현종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받아 KIA에 전달했다. 당초 적정 수준의 포스팅 금액이라면 즉시 수용을 발표하려던 KIA는 수용 여부 발표를 미루고 장고에 들어갔다.

양현종에게 최고 금액을 적어낸 구단은 미네소타로 알려졌다. 미네소타 지역지인 세인트폴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미네소타가 최고 응찰액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입찰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낮은 금액을 두고 고민 중인 KIA는 23일 양현종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KIA 관계자는 “양현종과 만나 많은 얘기를 했다.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지만 구단의 의견 역시 존중한다는 태도를 보였다”면서 “여러 가지 상황을 두고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 통보 마감 시한에 여유가 있으니 서두르지 않고 꼼꼼히 따져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종의 포스팅 수용 여부 마감은 28일 오전까지다. KIA는 늦어도 27일까지는 결정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만약 KIA가 포스팅 금액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양현종의 미국행은 일단 불발된다.

김광현에 이어 양현종마저 메이저리그의 냉정한 평가에 부딪혔다. 류현진에 비해 여러 기록이 떨어졌고, 꾸준함 역시 류현진만 못하다는 점이 ‘박한 평가’의 이유로 풀이된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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